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스타트업 와이어스톡이 2300만달러, 원화 약 345억3000만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생성형 AI를 넘어 ‘월드 모델’과 컴퓨터 사용 모델 수요가 커지면서, 이미지·영상 기반 데이터 공급 기업에 자금이 몰리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초기 투자사 나바 벤처스가 주도했고 SBVP, 포뮬러 VC, I2BF 벤처스가 참여했다. 와이어스톡의 누적 외부 투자금은 2600만달러, 약 390억3000만원으로 늘었다.
2018년 출범한 와이어스톡은 원래 사진작가와 크리에이터가 스톡 이미지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사업 축을 AI 개발사 대상 학습데이터 공급으로 전환했다. 현재 약 70만명의 이용자가 만든 5000만개 이상의 이미지와 영상 카탈로그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어스톡은 범용 데이터셋뿐 아니라 맞춤형 학습데이터도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여주는 영상 제작이 강점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AI 기반 웹디자인 도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라면, 피그마에서 인터페이스 요소를 편집하는 장면을 담은 데이터를 별도로 의뢰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은 실적 성장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테크크런치는 와이어스톡의 연환산 매출이 이번 투자 유치 이전 4000만달러, 약 600억4000만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최근 1년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월드 모델’ 분야가 배경으로 거론된다. 월드 모델은 시각 데이터를 학습해 현실 환경을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AI로, 로봇 훈련이나 자동화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관련 자금은 소수 유망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페이페이 리가 이끄는 월드 랩스는 지난 2월 엔비디아($NVDA)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부터 10억달러를 조달했다. 비슷한 시기 경쟁사 AMI 랩스도 10억3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마무리하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자동화용 월드 모델 개발에 나섰다.
와이어스톡이 공급하는 시각 데이터는 컴퓨터 사용 모델 학습에도 쓰일 수 있다. 지난달 7500만달러를 유치한 스탠더드 인텔리전스는 사용자가 앱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활용해 ‘FDM-1’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해당 AI가 기존 모델보다 더 적은 하드웨어 자원으로 다단계 업무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어스톡은 이번 투자금으로 AI 연구원과 엔지니어 등 기술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새 인력은 ‘기업용 AI 연구소가 데이터셋을 함께 구축하고 협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이미지와 영상 외 다른 유형의 학습데이터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다른 AI 데이터 공급업체의 대규모 조달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샌프란시스코 기반 애프터쿼리는 최근 3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AI 프롬프트와 사용자 응답, 그리고 응답에 이르는 단계별 사고 과정을 정리한 데이터셋을 판매한다. 이런 데이터는 AI의 ‘추론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단순히 더 큰 모델이 아니라 더 정교한 학습데이터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와이어스톡의 이번 투자 유치는 AI 경쟁력의 핵심이 반도체와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활용 장면을 반영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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