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모바일 스타트업 10곳이 2026년 5월 구글 아이오에 참여하면서, 해외 투자자와 개발자 생태계에 자사 서비스를 직접 알릴 기회를 얻게 됐다.
구글은 17일 구글플레이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창구’를 거친 국내 기업 10곳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구글 아이오 전 일정에 함께한다고 밝혔다. 구글 아이오는 구글이 해마다 여는 대표 개발자 콘퍼런스로, 새 기술과 제품 전략을 공개하고 전 세계 개발자, 업계 관계자와 연결되는 행사다.
이번에 참여하는 기업은 블루시그넘, 클레브레인, 카운트다운에이아이, 아티젠스페이스, 트이다, 팀리미티드, 플랜핏, 피터페터, 슬링, 뤼튼이다. 이들 다수는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교육, 이미지 편집, 마케팅, 반려동물 건강관리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검증한 서비스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단순 참관을 넘어 해외 이용자 확보와 협업 가능성을 시험하는 성격이 크다.
올해 구글 아이오에서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클라우드, 모바일, 확장 현실(XR·현실 위에 디지털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런 행사에 국내 초기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기술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구글 플랫폼 변화에 맞춰 서비스 확장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최근 세계 정보기술 시장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플랫폼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는 일이 스타트업 성장의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창구는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운영해 온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기까지 모두 660개 졸업 기업을 배출했고, 2019년 프로그램 출범 이후 참여사들이 협약 기간 기준으로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1천772억원에 이른다. 민간 플랫폼과 공공 지원 체계를 연결해 초기 기업의 해외 진출 발판을 넓히려는 구조라는 점에서, 이번 구글 아이오 동행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국내 앱·게임 스타트업이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초기 성장 무대로 삼는 방향으로 더 뚜렷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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