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정부 AI 정책 조율 라인에 복귀한다. 보궐선거 출마로 물러난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하 전 수석을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하 전 수석은 2025년 6월 신설된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발탁돼 국가 AI 정책 설계를 맡았고, 지난 4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 전 수석은 6월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뒤 다시 정부 AI 정책 현장에 들어오게 됐다.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자리는 임문영 전 부위원장이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비어 있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AI 정책 컨트롤타워다. 국가 AI 전략과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고 부처별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근 부위원장은 위원회 운영과 범부처 정책 조율의 실무 축이다.
하 전 수석은 1977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전기컴퓨터공학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SDS를 거쳐 2015년 네이버랩스에 합류했고,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 네이버 AI랩 연구소장,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등을 지냈다.
네이버에서는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와 초거대 AI 개발을 이끌었다. 한국형 초거대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도 관여했다.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AI 경쟁 구도에서 자체 모델과 인프라,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소버린 AI 필요성을 강조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합류 뒤에는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I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충, 산업 AI 전환 등 주요 정책 기획과 조율을 담당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 산하 국가AI책임관협의회 의장도 맡아 부처별 AI 정책을 조정했다.
이번 인사는 비어 있던 AI 정책 조율 라인을 채우는 성격이 크다. 하 전 수석과 임 전 부위원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각각 자리를 떠나면서 AI미래기획수석과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자리는 한동안 공석이었다.
정부 AI 정책은 모델 개발,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산업 전환이 맞물린 구조다. 국가AI전략위원회의 조율 기능은 이런 부처·산업 간 접점을 다루는 데 맞춰져 있다.
현재 확인된 변화는 하 전 수석의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발탁과 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공석 해소다. 정책 집행 속도와 산업 현장 적용에 미칠 영향은 이후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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