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고 2분기 매출 50% 감소, AI 매출 3분기 전망

| 김민준 기자

캉고(Cango·$CANG)의 2026년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약 50% 줄어든 5080만 달러(약 695억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BTC) 채굴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미국 조지아주 3MW AI 컴퓨팅 시설은 3분기 매출 인식이 예상됐다.

캉고는 8월 31일 실적자료에서 6월 30일 종료된 2분기 미감사 실적을 이같이 밝혔다. 전체 매출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 매출은 4740만 달러(약 648억원), 기타 매출은 340만 달러(약 47억원)였다.

순손실은 8160만 달러(약 1116억원)로 전분기 2억6110만 달러(약 3572억원)보다 줄었다. 회사는 채굴기 손상차손 4290만 달러(약 587억원), 채굴기 처분손실 850만 달러(약 116억원)가 손실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조정 EBITDA 손실은 1070만 달러(약 146억원)로 전분기 1억5410만 달러(약 2108억원)에서 축소됐다. 매출 감소와 별개로 손실 폭은 채굴기 정리 비용 반영 뒤 줄어든 흐름이다.

채굴 부문에서는 규모 확대보다 비용 효율화가 강조됐다. 캉고의 2분기 말 운영 해시레이트는 27.58EH/s였고, 이 가운데 자체 채굴은 19.84EH/s, 임대 해시레이트는 7.74EH/s였다.

2분기 채굴량은 656 BTC였다. BTC 1개당 평균 현금 비용은 7만3313달러(약 1억원)로 전분기보다 약 5% 낮아졌고, 6월 말 기준 보유 BTC는 1056개였다.

회사는 효율이 낮은 S19 계열 채굴기를 단계적으로 줄였고, 일부 용량은 임대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전력비와 호스팅 비용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장기 부채는 3120만 달러(약 427억원)로 제시됐다. 채굴 설비 관련 손상차손과 처분손실은 손실 요인으로 반영됐고, 비용 구조를 낮추는 방향의 조정도 함께 진행된 셈이다.

AI 인프라 전환도 이번 실적자료의 핵심 축으로 다뤄졌다. 폴 유(Paul Yu) 캉고 최고경영자는 실적자료에서 “조지아 사이트는 7월 초 전환을 마쳤고 현재 최대 3MW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폴 유 최고경영자는 컨테이너 유닛 설치와 GPU 하드웨어 조달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캉고는 해당 시설에서 베어메탈 GPU 호스팅과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베어메탈 GPU 호스팅은 고객이 가상화 계층을 거치지 않고 전용 GPU 서버 자원을 쓰도록 제공하는 인프라 서비스다. 코로케이션은 고객 장비나 서버를 데이터센터 공간과 전력, 냉각 설비에 연결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캉고는 같은 자료에서 조지아 사이트가 고객 온보딩 절차를 진행 중이며 관련 매출은 3분기에 인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텍사스와 미국 서부 해안에서도 테스트 노드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실적은 비트코인 채굴사가 전력·데이터센터 인프라를 AI 컴퓨팅으로 넓히는 흐름과 맞물린다. 본지는 앞서 채굴업계가 AI와 고성능컴퓨팅 사업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서도 BTC 가격 노출도가 주가를 움직였다고 전했다.

채굴업체의 AI 전환은 전력 인프라를 다른 연산 수요에 활용하려는 시도다. 다만 실제 실적 반영 여부는 고객 온보딩, 장비 조달, 전력 운영, 매출 인식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캉고의 조지아 사이트 매출은 회사가 제시한 2026년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회사는 채굴 비용 효율화와 AI 인프라 매출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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