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금융 5000억달러, SK는 메모리 협력

| 이도현 기자

한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AI 공장 구축과 민간 금융 플랫폼 논의를 축으로 확대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NVDA)는 AI 공장 플랫폼과 투자 협력의 중심에 서고, SK하이닉스($000660)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메모리 공급 협력 주체로 연결되는 구도다.

한국의 대규모 AI 투자 흐름은 정부와 민간의 인프라 확충 논의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한국의 AI 투자 확대가 엔비디아의 역할을 부각하고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급 협력 지위를 조명했다고 보도했다.

AI 인프라 투자의 초점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전력,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를 함께 묶는 장기 산업 기반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AI 공장이 단순한 데이터센터 증설을 넘어 반도체와 클라우드 투자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뜻이다.

민간 투자 축은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의 협력이다. 엔비디아와 SK그룹은 7월 24일 AI 공장과 차세대 메모리 분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협력 범위에는 AI 공장 구축과 차세대 메모리 공급이 함께 들어갔다. 5000억 달러(약 687조원) 이상 규모의 자본 동원 계획은 엔비디아가 별도 발표한 AI 컴퓨트 인프라 금융 플랫폼과 관련된 수치다.

SK텔레콤($017670)은 엔비디아 베라 루빈 DSX 기반 2기가와트 규모 AI 클라우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첫 AI 공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제시됐다.

엔비디아는 이 인프라가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수요에 대응하는 데 쓰인다고 설명했다. AI 공장은 대규모 GPU와 메모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처리하는 데이터센터형 인프라를 말한다.

SK하이닉스는 같은 발표에서 엔비디아와 장기 AI 메모리 협력에 들어갔다. 양사는 HBM을 포함한 차세대 AI 메모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최적화하기로 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SK하이닉스 뉴스룸 발표에서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함께 한국의 다음 성장 물결에 동력을 제공할 새로운 세대의 AI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언의 초점은 한국 내 AI 공장과 메모리 공급망의 결합에 있다.

네이버($035420), 엔비디아, 브룩필드(Brookfield)도 한국 AI 공장 확장 계획을 별도로 내놨다. 엔비디아 발표에서 네이버는 세종 데이터센터의 엔비디아 DSX AI 공장 구축 규모를 55메가와트에서 2028년 200메가와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네이버에 10억 달러(약 1조37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브룩필드는 최대 90억 달러(약 12조3660억원) 자금 지원을 위한 구속력 없는 조건서에 들어갔다.

이번 흐름은 본지가 앞서 전한 엔비디아와 SK 협력이 AI 인프라 금융 논의의 한 축으로 다뤄진 흐름과 이어진다. 다만 엔비디아의 AI 컴퓨트 인프라 금융 플랫폼, SK그룹 협력, 네이버 확장 계획은 각각 발표 주체와 조건이 다른 사안이다.

따라서 이들 금액을 하나의 확정 투자액으로 합산하기는 어렵다. 50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자본 동원 계획은 엔비디아의 AI 컴퓨트 인프라 금융 플랫폼 발표와 관련된 수치이고, 엔비디아·SK그룹 협력은 AI 공장과 차세대 메모리 분야 전략적 협력으로 구분된다. 10억 달러 투자와 최대 90억 달러 자금 지원 조건서는 네이버 AI 공장 확장과 관련된 별도 발표다.

크립토브리핑은 한국의 AI 투자 확대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플랫폼 역할을 부각하고,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공급 협력 주체로 조명됐다고 보도했다. 확인된 발표만 놓고 보면 엔비디아는 AI 공장 플랫폼과 투자 협력 주체로, SK하이닉스는 HBM과 차세대 메모리 협력 주체로 구분된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는 AI 인프라 경쟁이 메모리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실제 집행 시점과 설비 가동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병존한다. 첫 SK텔레콤 AI 공장은 2027년,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확장은 2028년을 목표로 제시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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