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하 엔비디아 AI PC, 에이치피 가격 대기

| 이준한 기자

에이치피(HP Inc.·$HPQ)가 엔비디아($NVDA) RTX Spark 기반 옴니북 노트북 2종을 2026년 하반기 제품군으로 예고했다. 엔비디아는 RTX Spark 윈도 PC의 10월 출하 일정을 제시했지만, 에이치피 개별 모델의 가격과 지역별 판매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에이치피는 6월 1일 공식 뉴스룸에서 OmniBook Ultra 16과 OmniBook X 14에 RTX Spark를 적용해 2026년 하반기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4일 유통된 문안은 이 발표와 내용이 겹쳐 새 단독 발표라기보다 기존 발표를 다시 소개한 성격에 가깝다.

이번 제품군의 핵심은 로컬 AI다. 에이치피는 해당 제품군이 크리에이터, 개발자, 게이머, AI 개발자를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개인 에이전트, 로컬 AI 경험, 고급 콘텐츠 제작을 노트북 안에서 처리하는 흐름을 앞세운 것이다.

에이치피가 밝힌 주요 수치는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 △최대 1페타플롭 FP4 AI 성능 △16인치 3K OLED △99Wh 배터리 △최대 17시간 또는 최대 15시간 사용 시간이다. 이 수치는 제조사 발표 기준으로, 실제 성능과 배터리 지속 시간은 출시 뒤 사용 환경별 검증이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9월 3일 공식 블로그에서 RTX Spark 윈도 PC가 2026년 10월 출시된다고 밝혔다. 같은 글에서 RTX Spark는 1페타플롭급 RTX 블랙웰 GPU,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 20코어 Grace CPU를 갖춘 플랫폼으로 소개됐다.

10월 일정이 에이치피 개별 모델의 판매 개시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IFA 2026에서 레노버와 에이서의 새 설계를 언급했고, 기존 6개 OEM 제품이 10월 출하된다고 설명했다. 에이치피 모델의 구성별 가격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RTX Spark는 개인용 PC에서 대형 AI 작업을 일부 로컬로 처리하려는 흐름을 겨냥한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생성형 AI 작업은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센터 GPU에 크게 의존했지만, 통합 메모리와 전용 AI 성능을 갖춘 PC가 늘어나면 개발·창작 작업 일부가 사용자 기기 안으로 내려올 수 있다.

이 흐름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중심 사업과도 구분된다. 서버용 가속기는 대규모 학습과 추론 수요를 맡고, RTX Spark 같은 개인용 플랫폼은 개발자와 크리에이터의 실험·제작 환경을 겨냥한다. 본지는 앞서 엔비디아가 RTX Spark로 개인 AI PC 시장을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에이치피에는 AI PC 전환의 제품군 확대라는 의미가 있다. 회사는 앞서 온디바이스 AI와 근접 연결 기능을 묶은 HP IQ 전략을 내세운 바 있다. 에이치피의 온디바이스 AI 전략은 아직 실적으로 검증받는 단계라는 점도 관전 지점이다.

OmniDesk 관련 표현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 9월 4일 유통 문안은 OmniDesk를 RTX Spark 흐름과 함께 묶어 설명하지만, 에이치피 공식 OmniDesk Mini 제품 설명은 Intel Core Ultra와 AI Boost를 기준으로 안내한다. 현재 공개된 공식 페이지 기준으로는 OmniDesk Mini를 RTX Spark 데스크톱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기술 매체들은 가격 공백을 주요 변수로 봤다. 테크레이더(TechRadar)는 RTX Spark 노트북이 10월 판매될 예정이지만 가격 정보가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더버지(The Verge)도 RTX Spark 노트북 라인업을 다루며 가격과 전체 사양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시장 반응은 성능 자체보다 가격, 메모리 대역폭, 애플 실리콘과의 비교에 모인다. 고성능 로컬 AI PC가 실제 소비자 시장으로 넓어지려면 성능 지표뿐 아니라 가격대와 전력 효율, 개발 도구 지원이 함께 맞아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독자에게도 이번 발표는 AI PC 경쟁의 방향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서버용 AI 가속기뿐 아니라 개인용 기기 안으로 AI 연산 무대를 넓히고 있다. 에이치피는 이 흐름에 옴니북 제품군을 얹었다.

다음 확인 지점은 에이치피의 모델별 가격, 지역별 판매 일정, 실제 벤치마크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10월 출하 일정 이후 제조사별 최종 구성과 판매 지역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게임하고 주식토큰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