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현지 기업 서에너지가 아르헨티나에서 최대 250억달러(약 33조625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검토하는 가운데 파타고니아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같은 시기 캐나다는 미국산 일부 제품에 최대 50% 추가 관세를 적용해 미국 기업 할리데이비슨의 캐나다 판매에도 부담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픈AI는 2025년 10월 현지 기업 서에너지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탐색하기 위한 양해각서(LOI)를 체결했다. 오픈AI는 이 사업이 라틴아메리카 첫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최종 투자계약이나 착공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가 제시한 사업 규모는 최대 250억달러와 전력 수요 최대 500MW다. 이는 확정 투자액이나 실제 전력 사용량이 아니라 탐색 단계에서 제시된 최대 계획치다.
파타고니아가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낮은 기온과 풍력·수력·천연가스 자원, 넓은 부지가 있다. 낮은 기온은 냉각 비용을 줄일 여지가 있고, 에너지 자원은 대규모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반면 광섬유망과 송전망이 부족하고 수자원과 토지 이용을 둘러싼 지역사회·원주민 협의가 필요하다. 실제 물 사용량과 환경영향평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네우켄주에서는 팜파에네르히아가 로마 데 라 라타 발전소 인근에 최대 5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검토하고 있다. 초기에는 20~40MW 규모 파일럿 사업이 논의됐으며, 500MW 전력 인프라 구축 비용은 약 9억달러(약 1조2105억원)로 추산됐다.
미국 기업 플렉스돔스는 네우켄주에서 120MW IT 부하 데이터센터를 추진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고 있다. 1단계 사업비는 14억달러(약 1조8830억원)로 제시됐고, 바카 무에르타 에너지 사용 계획도 언급됐다.
추부트주에서는 폴란드 그린캐피털이 1단계 300MW, 약 30억달러(약 4조35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를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최대 3000MW까지 확대하는 구상이지만 투자자 확보와 인허가가 남아 있다.
추부트 주정부도 2026년 4월 통신·데이터센터 국제 거점 조성 논의를 공개했다. 다만 이 발표만으로 실제 데이터센터 착공이나 투자 확정이 이뤄졌다고 볼 수는 없다.
아르헨티나 인터넷상공회의소는 기업들이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데이터센터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기업 제네이아 관계자는 관심과 참여 기업이 있어도 실제 프로젝트는 착공돼야 한다고 말해 발표 단계와 확정 사업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타고니아의 데이터센터 구상은 미국에서 이어지는 전력망·수자원·주민 생활 관련 반대 여론과도 맞물린다. 미국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역 반발로 지연된 사례처럼 대형 시설은 서버와 전력뿐 아니라 송전망, 물, 토지, 인허가를 함께 확보해야 한다.
데이터센터는 AI 연산을 위해 전력과 냉각 자원을 지속적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추운 기후와 에너지 자원이 있다는 점만으로 사업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광섬유 연결성과 송전망 확보가 별도 과제로 남는다.
캐나다는 8일부터 미국산 일부 제품에 15%, 25%, 50%의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캐나다 국경서비스청은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에 대응한 조치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보복관세 대상에는 철강·알루미늄, 가전, 농기계, 펄프·제지, 전자제품 등이 포함됐다. 캐나다의 미국산 276억캐나다달러 규모 제품 보복관세는 품목과 원산지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는 구조다.
할리데이비슨($HOG)은 2025년 캐나다에서 오토바이 6434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판매량은 13만2535대로 캐나다 판매 비중은 판매대수 기준 약 4.9%였지만, 관세 적용 제품 범위와 회사의 실제 부담액, 판매가격 반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파타고니아 데이터센터 사업은 최대 계획치와 실제 집행을 구분해야 하며, 할리데이비슨 역시 캐나다 관세가 모든 제품에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두 사안 모두 데이터센터는 투자계약·착공 여부를, 관세는 품목별 적용과 기업의 대응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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