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전사 엔지니어에 클로드 허용…제미나이는 주력

| 정민석 기자

구글($GOOGL)이 전사 엔지니어에게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 사용을 허용했다. 다만 사용 범위는 내부 개발 플랫폼 앤트그래비티로 제한되며, 제미나이는 내부 개발의 주요 기반 모델로 유지된다.

Business Insider는 15일 구글이 내부 정책을 조정해 모든 부서의 엔지니어가 앤트그래비티에서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허용 대상에는 앤트로픽의 오퍼스 5 모델이 포함됐다.

구글 대변인은 “엔지니어들은 앤트그래비티에서 일부 제3자 모델에 접근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는 내부 개발을 위한 주요 기반 모델로 남고, 제3자 모델은 특정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보완 수단으로 사용자별 할당량에 따라 제공된다”고 말했다. 클로드가 제미나이를 대체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번 조정 전까지 클로드 사용 권한은 구글 딥마인드 소속 팀과 일부 우선순위가 높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 중심으로 제한됐다. 구글은 자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면서 내부 직원의 제미나이 사용을 확대해왔지만, 개발 업무에서는 경쟁사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

앤트그래비티는 구글이 개발한 에이전트 기반 개발 플랫폼이다.

클로드 사용 확대 배경에는 코딩 성능에 대한 내부 평가가 거론됐다. Business Insider는 구글이 플래시 3.8 모델을 내놨지만 일부 직원이 코딩 능력에서 앤트로픽과 오픈AI에 뒤처진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내부 개발 도구의 기본 모델은 제미나이로 유지하면서 업무별로 경쟁 모델을 병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구글과 앤트로픽의 관계는 경쟁과 협력이 겹친 구조다. 구글은 앤트로픽에 최대 400억달러(약 53조8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공개했으며, 자체 제미나이를 개발하는 동시에 클로드 개발사에도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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