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일부 기업 대출 결정, 수 주서 수 분으로 단축

| 강이안 기자

도이체방크(Deutsche Bank·$DB)가 구조와 법률 관계가 비교적 단순한 일부 규모가 작은 기업의 대출 결정 시간을 수 주에서 수 분으로 줄였다.

마리-잔 드베르댕(Marie-Jeanne Deverdun) 도이체방크 기술 책임자는 “구조와 법률 관계가 덜 복잡한 작은 기업의 경우 수 주에서 수 분으로 줄었다”고 로이터 인터뷰에서 말했다. 은행이 밝힌 성과는 대출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의 단축이다. AI가 대출을 독자적으로 승인하거나 거절한다는 뜻은 아니다. (로이터 보도 재게시본)

프로젝트는 2026년 여름 가동됐다. 다국적 기업의 일부 대출 결정 시간도 수개월에서 수 주로 줄었다. 적용 건수와 결정 정확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도이체방크는 기존 신용 업무에서 AI가 만든 자료를 담당자가 검토하고 검증하며,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를 소개한 바 있다. 은행은 올해 1월 사람의 감독이 AI 활용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절차가 이번 대출 프로젝트에도 적용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도이체방크의 신용 업무 설명)

은행 내부 AI 플랫폼 ‘ADA’는 AI 에이전트를 개발·감시·통제하도록 설계됐다. 드베르댕은 플랫폼으로 에이전트의 활동과 위험을 관리하고, 기술 변화에 맞춰 AI 모델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A가 이번 대출 심사에서 맡은 구체적인 작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드베르댕은 고객의 AI 에이전트가 은행의 에이전트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사이버 위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은행은 새 기술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 은행감독 당국은 은행 업무에 AI를 활용할 때 결정의 책임 소재, 모델의 설명 가능성, 데이터 출처 추적과 편향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델이 의사결정에 쓰일 만큼 설명되지 않으면 은행이 이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CB 은행감독 당국 연설)

도이체방크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기술 부문에 25억 유로 이상을 추가 지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기업 대출 AI 프로젝트에 배정할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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