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승인된 기업 청구서 AI 에이전트 결제 시험

| 강이안 기자

비자($V)가 BILL($BILL)·Billtrust와 함께 구매 기업이 승인한 청구서 대금을 AI 에이전트로 결제하는 파일럿을 진행 중이다. 직원이 공급업체 포털에 접속해 결제 정보를 입력하던 절차를 에이전트가 맡는다.

비자는 10월 20일 발표에서 BILL 고객인 구매 기업과 Billtrust 공급업체가 참여해 실제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제 대상은 구매 기업이 이미 승인한 청구서다. 비자는 승인된 청구서의 기업 간 결제를 AI 에이전트로 처리하는 파일럿을 공개했다.

BILL의 에이전트가 구매 기업의 결제 지시에 따라 거래를 시작한다. Billtrust는 비자의 Trusted Agent Protocol을 이용해 에이전트의 신원을 확인한 뒤 공급업체 포털 접근을 허용한다. 결제에는 실제 카드 정보를 대신하는 토큰화된 정보가 쓰인다.

비자는 공급업체 포털 로그인 정보를 에이전트와 공유하지 않고도 결제를 마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설계에는 에이전트 인증과 청구서별 결제 경로, 승인·완료 내역 확인 기능이 포함됐다. 참여 업체 수와 처리 금액, 파일럿 종료 시점은 발표에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시험은 구매 기업이 허용한 결제를 실행하고 공급업체가 결제 수락 조건을 유지하는 구조다. 에이전트가 지급 여부를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아니다. 승인된 청구서에 대해 사람이 입력하던 결제 절차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자의 파일럿은 카드 결제와 공급업체 포털을 연결하는 기업 간 거래다. 공개 블록체인 결제나 가상자산 지갑 연동은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를 온체인 결제 시험으로 볼 근거는 없다.

지갑 기반 에이전트 결제 사례로는 코인베이스($COIN)가 8월 18일 소개한 구성이 있다. 코인베이스는 AWS의 AgentCore Payments와 자사 개발자 플랫폼 지갑을 연결해 에이전트가 x402로 서비스 비용을 내도록 하는 방식을 공개했다.

코인베이스는 사용자가 지출 한도를 설정할 수 있고, 지갑 인증 정보는 에이전트 실행 환경의 메모리와 분리된다고 설명했다. 이 구성의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온체인에서 처리된다. 이는 비자 파일럿과는 별개의 지갑 기반 결제 사례다.

두 사례는 결제 수단과 처리 경로가 다르다. 비자는 승인된 청구서와 공급업체의 수락 조건을 카드 결제에 연결했고, 코인베이스는 지갑의 지출 한도와 인증 정보 분리를 제시했다. 비자의 파일럿에서 가상자산 지갑을 사용한다는 내용은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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