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4 카본, 미 정부 사전 평가 받는다

| 김미래 기자

알파벳($GOOGL) 산하 구글(Google)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4 카본(Gemini 4 Carbon)이 미국 정부의 사전 출시 평가를 받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알파벳 CEO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 정부가 시험 중”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같은 날 모델 발표문에서 정부의 자발적 사전 출시 평가 절차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평가 담당 기관과 범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발표로 확인되는 내용은 구글이 정부의 평가 절차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도적 배경으로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 AI 표준·혁신센터(CAISI)의 사전 배포 평가 협력이 있다. NIST는 5월 5일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마이크로소프트($MSFT), xAI와 평가·연구 협약을 발표했다. CAISI는 상용 AI 시스템 시험과 공동 연구를 위한 정부 협력 창구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글은 이번 카본 평가가 해당 협약을 통해 이뤄지는지 밝히지 않았다. (NIST의 협약 발표)

구글은 카본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고 악용 가능성을 검증하며 보안 패치를 작성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공개한 평가에서 취약점 탐지 시험 SEC-bench Pro는 88.2%, 악용 가능성 검증 시험 ExploitGym은 54.8%, 패치 시험 CWE-bench는 71.0%를 기록했다.

구글은 이 시험 수치가 안전장치를 적용하지 않은 조건에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정해진 과제에서의 점수가 실제 보안 현장의 방어 성과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구글의 내부 평가에서는 카본의 안전한 코드 생성 성공률이 제미나이 4 아르곤(Gemini 4 Argon)의 두 배를 넘었다. 외부 평가기관 Artificial Analysis는 자체 Intelligence Index v5.0에서 카본에 59점을 부여해 종합 1위로 평가했다. 이 종합 지표는 정부 시험이나 보안 현장의 방어 효과를 직접 측정한 결과와는 다르다. (Artificial Analysis의 평가)

본지는 앞서 카본 공개와 보안 평가 수치를 전했다. 이번 발표에서 새로 확인된 내용은 미국 정부의 사전 출시 평가 참여 사실이다.

구글이 9월 공개한 페어윈드(Fairwind)는 정부기관과 기업 등의 보안 담당자에게 사이버 방어 도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구글은 참여 조직에 접근 인원을 내부 보안·사고 대응 인력 등으로 제한하고 다중 인증을 적용하도록 했다.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에는 공공 서비스와 의료·통신·에너지·금융망 등 중요 기반시설이 포함된다. (구글의 페어윈드 설명)

구글은 이번 주 일부 사이버 방어 담당자에게 카본을 제공하고, 이후 페어윈드의 신뢰 파트너로 접근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 이용자 대상 공개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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