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워시 발언은 AI 거래 회복에 우호적”…연준은 물가 경계

| 이도현 기자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Fundstrat) 리서치 책임자는 케빈 워시(Kevin Warsh)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비둘기파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워시의 발언이 위험자산과 AI 거래 회복에 우호적이라고 봤다.

톰 리는 28일(현지시간) FOMC 회의 뒤 CNBC에서 워시가 AI 성장이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부른다는 견해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점을 중요하게 봤다. 그는 “이제 좋은 소식은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지표도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 연준이 인공지능 성장을 늦추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블록비트(BlockBeats)는 전했다.

펀드스트랫의 공개 분석은 리가 이번 금리 동결 배경과 워시의 물가 관련 발언뿐 아니라 AI 기업 실적과 회사채 시장 여건도 살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유지했다. 표결은 동결 찬성 10명, 반대 2명이었으며 반대한 위원들은 0.25%포인트 인상을 원했다. 연준 성명은 경제 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하고 생산성과 자본투자가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실물경제 활동은 분명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지만, 물가는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정책 조치 이후 일부 기업과 가계의 금융·신용 여건이 긴축됐다고 설명했지만, 전반적인 금융 여건까지 ‘긴축적’이라고 규정하지는 않았다. 기자회견 발언록에 담긴 발언에는 성장에 대한 평가와 물가 경계가 함께 나타났다.

AI 투자가 물가에 미치는 시점을 두고 연준 안에서는 신중한 견해도 나왔다. 리사 쿡(Lisa Cook) 연준 이사는 9월 28일 연설에서 “생산성 향상에 따른 물가 진정 효과가 올해의 확대되는 물가 압력을 상쇄할 만큼 일찍 나타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투자에 필요한 노동력과 에너지가 다른 산업에서도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쿡 이사의 연설에 담긴 이 견해는 AI 성장에 무게를 둔 리의 해석과 차이를 보인다.

가상자산과의 접점은 리가 앞서 AI 관련주 매도세가 가상자산 하락으로 번졌다고 진단한 대목에서 확인된다. 이번 발언은 AI 성장과 물가, 연준의 대응에 관한 리의 시장 해석이다. 연준의 공식 성명은 금리 동결과 물가 평가를 담았지만 다음 금리 방향을 정하지는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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