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당 평균 100만건 넘게 줄어든 레딧 검색 유입

| 김미래 기자

레딧의 10월 검색엔진 유입 감소폭이 주당 평균 100만 건을 넘어섰다. 검색엔진 유입은 검색 결과를 통해 사이트에 들어온 방문을 뜻한다.

레딧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3분기 주주서한에서 검색엔진을 통한 방문이 3분기 감소했고, 분기 말에는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10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져 주당 평균 100만 건 넘게 줄었다.

영향은 로그인하지 않은 이용자와 웹 이용자에게 가장 컸다. 레딧이 밝힌 감소 수치는 전체 방문자나 이용자 수가 아니라 검색엔진에서 넘어온 방문 건수다.

레딧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3분기 주주서한에서 현재 약 1억3000만 명인 하루 평균 이용자(DAUq)를 기준으로 검색 유입 감소가 현재 속도로 이어지면 4분기 하루 평균 이용자가 낮은 두 자릿수 비율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검색 유입 감소가 계속된다는 조건을 전제로 한 회사 측 전망이다.

스티브 허프먼(Steve Huffman) 레딧 CEO는 30일(한국시간)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AI 모드는 우리에게 유입을 가져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AI 모드(AI Mode)와 AI 오버뷰(AI Overviews)를 검색 유입 감소 원인 중 하나로 들었다.

레딧이 AI 검색 기능을 유입 감소의 원인 후보로 제시한 내용은 앞서 본지가 전한 3분기 실적 발표 보도와 이어진다. 다만 AI 기능이 감소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허프먼은 구글 검색에서 ‘레딧’이라는 검색어의 인기는 여전하고, 구글의 레딧 콘텐츠 수집도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레딧에 대한 이용자 수요는 유지됐지만 검색을 통한 방문 경로가 달라졌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허프먼은 레딧의 기계 번역 콘텐츠가 검색 결과에서 낮은 순위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향은 미국 외 지역의 유입에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레딧의 3분기 하루 평균 이용자는 1억3030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매일 사이트를 찾는 이용자 규모를 나타낸다.

이 가운데 로그인하지 않은 이용자는 7680만 명, 로그인한 이용자는 5350만 명이었다. 비회원이 하루 평균 이용자의 절반을 넘었다.

레딧은 로그인 이용자와 앱 이용자가 수익화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두 집단이 이용자 참여의 대부분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레딧은 모바일 웹에서 앱 다운로드 안내도 제공하고 있다. 안내 대상이 될 수 있는 모바일 웹 이용자 가운데 실제 안내를 본 비율은 약 13%라고 회사는 밝혔다.

레딧은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서 로그인 이용자와 앱 이용자의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미국과 미국 외 지역 모두에서 전 분기보다 늘었고,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레딧은 4분기 미국 외 일부 시장에서 로그인 중심 이용 방식을 시험할 계획이다. 본지는 해외 로그인 시험 계획과 비회원 콘텐츠 범위가 시험 뒤 결정된다는 점을 앞서 보도했다.

허프먼은 29일(현지시간) 악시오스(Axios) 인터뷰에서 이번 시험이 구글 검색 변화에 대한 대응은 아니라고 말했다. 레딧은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적용할 로그인 방식과 외부 링크로 들어온 비회원에게 공개할 게시물 범위를 정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