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다테크놀로지그룹(Luda Technology Group Limited, $LUD)이 29일 홍콩 데이터센터·고성능컴퓨팅(HPC) 운영사 지분 55%를 93만5000달러(약 12억50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속 제품 제조·유통이 주력인 회사가 컴퓨팅 인프라 운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거래다.
회사는 30일 공개한 공시에서 인수 대상이 Asia AI Data Centre & Quantum Technology Company Limited라고 밝혔다. 취득 대상은 보통주 5500주다. 거래가 종결되면 대상사는 루다테크놀로지그룹의 자회사가 된다.
총 대가는 현금 60만달러(약 8억160만원)와 신주 33만5000달러(약 4억4800만원)로 구성됐다. 두 대가를 합한 금액은 93만5000달러(약 12억5000만원)다.
현금 대금 가운데 40만달러(약 5억3400만원)는 지급됐다. 나머지 20만달러(약 2억6700만원)는 계약 실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 지급하도록 정했다.
신주 대가는 루다테크놀로지그룹 주식 9만1780주를 주당 3.65달러(약 4880원)로 평가해 산정했다. 기준 가격은 2026년 10월 14일 종가다.
루다테크놀로지그룹은 10월 30일 SEC 제출 보도자료에서 대상사가 데이터센터 기획·건설·운영, HPC 임대, 양자컴퓨팅 호스팅·운영을 사업으로 소개한다고 밝혔다. 공시에는 대상사의 매출이나 설비 용량, 고객 계약 규모가 제시되지 않았다.
루다테크놀로지그룹은 스테인리스강·탄소강 플랜지와 피팅 제조·판매, 강관·밸브 거래를 기존 사업으로 소개해 왔다. 회사는 30일 SEC 제출 보도자료에서 이번 거래를 통해 컴퓨팅 인프라 운영 분야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전력·부지부터 데이터센터와 연산 설비까지를 투자 대상으로 삼은 브룩필드의 AI 인프라 구상도 관련 사업 범위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계약은 데이터센터·HPC 운영사 지분 취득에 초점을 둔다.
루다테크놀로지그룹은 10월 30일 SEC 제출 보도자료에서 Huazhi Future (Chongqing) Technology Company Limited와의 양해각서에 따라 동남아시아에서 규정을 준수하는 경로로 연산 자원을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컴퓨팅센터와 엣지 노드의 구축·운영 가능성도 검토한다.
루다테크놀로지그룹은 10월 30일 SEC 제출 보도자료에서 양해각서에 액체 냉각 공동 연구실과 연구기관 설립,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방열 소재·온도 제어 알고리즘 연구, 금속 플랜지와 피팅의 냉각 배관·유체 이송 체계 활용 방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루다테크놀로지그룹은 10월 30일 SEC 제출 보도자료에서 양해각서에 공동 투자·운영 사업의 자금 조달과 관련 투자 기회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밝혔다. 같은 보도자료는 양해각서의 초기 기간이 2년이고, 별도 서면 반대가 없으면 1년씩 자동 연장되며, 협력 분야별 사업계획을 서명 후 30일 이내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비밀유지와 문서의 성격·효력에 관한 조항을 제외하면 법적 구속력이 없다. 각 사업을 실제로 추진하려면 분야별 별도 확정 계약이 필요하다.
매도인은 대상사의 단독 이사이자 루다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이며, 회사 최고경영자(CEO)의 배우자다. 회사는 감사위원회가 관련자 거래 정책과 NYSE American 규정에 따라 계약을 검토·승인했다고 밝혔다.
6월 18일 공개된 인수 양해각서의 총대가는 이번 계약과 같았지만, 당시에는 현금 40만달러(약 5억3400만원)와 주식 53만5000달러(약 7억1500만원)로 구성됐다. 이번 계약에서는 현금 대가가 20만달러 늘고 주식 대가는 같은 금액만큼 줄었으며, 변경 사유는 설명되지 않았다.
주식매매계약서에는 거래 종결 기한을 계약 실행일로부터 홍콩 영업일 기준 14일 이내로 정했다. 10월 31일 현재 거래 종결을 알리는 후속 공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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