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5만달러 유치한 페이즈, 사람·AI 원격 PC 개발

| 이도현 기자

원격 데스크톱 개발사 Phaze가 안드리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주도로 875만달러(약 117억6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직원과 AI 에이전트가 고성능 컴퓨터에 원격으로 접속해 함께 쓰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Phaze는 4일(현지시간) 투자 유치 사실을 발표했다.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인디(Indie), 넥스트뷰(NextView), 메이커스(Makers), 레러 히포(Lerer Hippeau)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Phaze는 조달금을 엔지니어링 인력 확대와 제품 개발, 고객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크립토 브리핑은 회사가 2024년 무렵 설립돼 직원 약 1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6년 베타 버전 배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격 워크스테이션의 화면을 받아 작업하는 방식이다. 계산과 그래픽 처리는 원격 컴퓨터가 맡아 사용자는 성능이 낮은 단말기에서도 고성능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고성능 컴퓨터를 직원 한 명에게 고정 배정하는 대신 여러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공유하도록 설계했다. 기업의 IT 담당자는 사용자를 바꿔 장비를 다시 배정할 수 있다.

크립토 브리핑은 페이즈가 지연이 적어 현지에서 쓰는 듯한 원격 접속을 기술 목표로 삼고, 그래픽 집약 작업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주요 활용 분야로는 3D 디자인과 컴퓨터 지원 설계(CAD), 블렌더(Blender), 언리얼 스튜디오(Unreal Studio)가 제시됐다. 모두 화면 반응과 그래픽 성능이 중요한 작업이다.

크립토 브리핑은 페이즈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MCP는 AI 에이전트와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데 쓰이는 프로토콜이다.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다른 일에 집중하는 동안 원격 세션에서 백그라운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Phaze는 AI에 질문을 보내 답을 받는 방식에서 나아가, 에이전트가 실제 프로그램을 조작하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람과 에이전트가 같은 원격 세션에서 실시간으로 작업하는 기능도 있다. 한 작업 환경 안에서 두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제어권을 주고받는 구조다.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을 필요로 하면 사용자가 제어권을 넘겨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작업을 마친 뒤에는 다시 에이전트에 제어권을 넘겨 작업을 이어가게 할 수 있다.

기업용 기능은 중앙 관리와 감사 기록에 초점을 맞췄다. IT 담당자는 누가 어떤 컴퓨터에 접속했는지와 접속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관리 기능은 직원의 원격 업무와 AI 에이전트의 작업을 기업의 관리 체계 안에 둔다. 고성능 컴퓨터를 누가 이용하는지 관리하고 접속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Phaze 창업진은 앞서 그래픽 작업용 원격 접속 서비스 파섹(Parsec)을 만들었다. 파섹은 2021년 유니티(Unity)에 인수됐다.

안드리센호로위츠는 4일 공식 글에서 운영체제나 하드웨어 조건이 다른 응용 프로그램을 AI 에이전트가 사용하려면 컴퓨터와 앱에 원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Phaze를 사람과 에이전트가 원격 워크스테이션을 로컬처럼 이용하도록 돕는 서비스로 소개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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