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비트코인 100만달러 간다' 재확인 FIFA·블랙록도 블록체인 전략 가속

| 김미래 기자

두바이에서 열린 TOKEN2049 행사에서 아서 헤이즈는 2028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하며, 미 연준의 유동성 공급 확대가 암호화폐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FIFA는 EVM 기반 자체 블록체인을 출시하고, 블랙록은 머니마켓펀드의 토큰화를 추진하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본격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사 메일스트롬(Maelstrom)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서 헤이즈는 이번 연설에서 "모든 자산에 장기 투자할 시기"라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 몇 년 내 1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을 2022년 3분기 FTX 사태 직전과 비교하며, 당시처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정치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금융시장 구제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하였다.

한편 FIFA는 NFT 플랫폼 'FIFA 컬렉트'의 새 거점으로 'FIFA 블록체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블록체인은 메타마스크 등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지갑과 호환되며, 기존 알고랜드와 폴리곤 기반 시스템은 단계적으로 이관된다. 이 전환은 팬 경험을 확대하고, 향후 디지털 자산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기초로 활용될 전망이다.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500억달러 규모의 트레저리 트러스트 머니마켓펀드를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DLT) 주식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제출했다. 해당 DLT 주식은 BNY멜론을 통해 발행되며, 초기 최소 투자금은 300만달러다. 블랙록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는 앞서 토큰화가 자산 운용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밖에, 온체인 조사자 잭엑스비티(ZachXBT)는 최근 발생한 3억3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도난 사건의 피해자가 미국의 고령자라고 밝혔으며,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레불(Lebul)은 8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매립된 제임스 하웰스 사건을 기반으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