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 네트워크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테더(USDT) 점유율에서 이더리움에 근접한 수준까지 성장한 것이다. 테더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트론 네트워크의 USDT 총 승인 금액은 720억 달러로 이더리움의 745억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순환 공급량 기준으로는 그 격차가 더욱 좁혀져 이더리움이 730억 달러, 트론이 7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 톤(TON), 아발란체(AVAX) 등 다른 네트워크들은 각각 20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트론은 최근 또 다른 의미 있는 이정표를 달성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트론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총 거래량이 100억 건을 돌파했다.
현재 트론의 일일 거래량은 800만 건을 상회하며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2023년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1년 중반과 2024년 말의 강세장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TRX 가격은 지난해 말 0.43달러라는 신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40% 이상 하락했다. 최근 수개월간 0.2달러에서 0.26달러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에 따르면 TRX는 현재 가격대에 매수벽이 형성되어 있어 급격한 하락 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0.3달러 부근에 매도벽이 있어 당분간 이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