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네트워크, 가격 급락에도 신규 채용 진행…커뮤니티 혼란

| 손정환 기자

파이 네트워크가 최근 가격 하락과 의혹 속에서도 채용을 진행하면서 커뮤니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 코어팀이 발표한 신규 채용 공고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5월 8일 1.6796달러까지 상승했던 파이 가격은 현재 0.75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2월 말 2.98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파이 코어팀이 5월 14일 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1억 달러(약 1420억 원) 규모의 생태계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지만 가격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 펀드가 오히려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술 분석가들은 현재 0.70달러 지지선을 주시하고 있다. 이 선이 무너질 경우 50%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이 깨지면서 0.4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가격 하락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이 코어팀이 새로운 채용 공고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는 시점에서 나온 이번 채용 소식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커뮤니티에서는 펌프 앤 덤프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파이 코어팀이 1만 개 이상의 지갑과 하위 지갑을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이 중 7개의 대형 지갑만 추적이 용이한 상황이다.

지난 5개월간 파운데이션1 지갑에서 파운데이션3 지갑으로 54억 파이가 이동했으며, 파운데이션3에서 파운데이션2로 약 7억 파이가 소규모로 나뉘어 이전됐다. 또한 파운데이션1에서 파운데이션2로 직접 10억 파이 이상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파운데이션3 지갑에는 47억 파이가 남아있는 반면, 파운데이션2 지갑에는 2,400만 파이만이 남아있다. 커뮤니티는 대규모로 이동된 파이의 행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파이 코어팀에 더 나은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