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케이웨이브미디어(K Wave Media)가 최대 5억 달러(약 6,950억 원) 규모의 주식 매각 계약을 체결하며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한 재무 전략에 본격 착수했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지난 4일 발표한 공식 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스트래티직 리저브 KWM(Bitcoin Strategic Reserve KWM)과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기업의 비트코인 중심 국고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향후 암호화폐 자산을 재무 구조에 본격 반영하려는 발걸음으로 해석된다.
테드 김(Ted Kim) 케이웨이브미디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핵심 전략에 통합함으로써, 탈중앙화와 민첩성, 그리고 미래 가치를 창출하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이번 전략이 일본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의 모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중심의 기업 전략을 채택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일본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발표 직후 케이웨이브미디어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162% 급등, 5.04달러(약 7,016원)로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암호화폐를 중심에 둔 기업 전략이 시장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