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카닷 커뮤니티, 비트코인($BTC) 1억 원대 매입 제안…賃 생태계 안정 전략 주목

| 김민준 기자

폴카닷(DOT) 커뮤니티에서 장기적인 생태계 안정성과 자산 다변화를 목표로 비트코인(BTC)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도입하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번 제안의 시기와 방식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제안은 한 익명 커뮤니티 구성원 ‘hippiestank’가 6월 초 처음으로 제기한 것으로, 총 50만 DOT(약 1억 3,890만 원)를 매도하고 이를 tBTC로 교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tBTC는 실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카운터파트 토큰이며, 거래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된다. 제안자는 이 DOT 매도를 1년에 걸쳐 달러비용평균법(DCA) 방식으로 실행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비트코인의 안정성을 장기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을 보다 안정적인 가치를 보존하는 수단으로 평가하는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이번 전략이 폴카닷 네트워크의 재무 구조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BTC가 금과 유사하게 작용하며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리스크 헷징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과 불안정한 금리 환경 속에서 BTC의 ‘디지털 금’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싣는다.

반면, 일부 구성원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진입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가격 고점에 매수하면 향후 수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련 논의는 커뮤니티 온체인 거버넌스 시스템을 통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실제 실행까지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제안은 폴카닷의 자산 전략이 단순한 ‘토큰 보유’ 단계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이라는 보다 넓은 생태계와의 연결을 모색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한편, 커뮤니티는 향후 경제적 효율성과 보안성, 그리고 프로젝트의 중립성 유지를 위한 의사 결정 기준 수립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