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 공동창립자 바일리나, zkEVM 팀과 독립 벤처 지스크 출범

| 김하린 기자

폴리곤(Polygon) 공동창립자 요르디 바일리나(Jordi Baylina)와 폴리곤의 zkEVM 뒤에 있던 팀이 지스크(Zisk)라는 독립 벤처로 전환했으며, 이는 재단이 사용률이 낮은 영지식 EVM 네트워크를 중단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1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바일리나는 X 게시물에서 지스크가 저지연, 오픈소스 zkVM 증명 기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증명자들은 기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거래나 온체인 데이터 유효성을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지스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024년 5월부터 폴리곤 랩스(Polygon Labs) 내부에서 인큐베이팅되다가 6월 13일 독립했다.

이번 움직임은 폴리곤 공동창립자 산딥 나일왈(Sandeep Nailwal)이 폴리곤 재단 CEO로 취임한 지난주 리더십 개편에 이어 나온 것이다. 나일왈은 폴리곤 PoS와 애그레이어(Agglayer) 크로스체인 집합기로 자원을 전환하면서 zkEVM 체인을 중단할 계획을 발표했다.

비판자들은 이러한 결정이 늦었다고 말한다. 별도의 X 스레드에서 학생 운영 RWTH 블록체인의 연구원이자 창립자인 로렌츠 레만(Lorenz Lehmann)은 폴리곤이 2021년 헤르메스(Hermez)를 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해 zkEVM으로 리브랜딩한 다음 개발을 조용히 포기해 네트워크가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지스크의 분사 과정에서 모든 폴리곤 zkEVM 지적재산권과 핵심 팀이 바일리나가 전액 소유한 회사인 사일런트시그 스위스 GmbH(SilentSig Switzerland GmbH)로 이전되었다. 그는 이더리움 스케일링 솔루션의 공동창립자이자 어드바이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