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X, 미국 상장 검토 중

| 김하린 기자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OKX가 미국에서 기업 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OKX는 지난 2월 라이센스 없이 송금업을 운영했다는 혐의로 법무부와 5억 달러 합의를 마친 후 4월 미국 진출을 발표했다.

OKX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지역 본부를 설립하고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와 바클레이즈(Barclays) 출신인 로샨 로버트(Roshan Robert)를 미국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로버트는 지난 5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팀이 미국에서 '슈퍼 앱'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비전은 카테고리를 정의하는 슈퍼 앱이 되는 것이다. 천천히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미국 최고경영자는 OKX의 미국 팀이 뉴욕, 샌프란시스코, 산호세에 걸쳐 약 500명으로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로버트는 "미국은 더 이상 불가능한 시장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며 "올바른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아직 개척되지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미국 상장을 노리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OKX만이 아니다. 이달 초 억만장자 피터 틸(Peter Thiel)이 투자한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Bullish)가 미국에서 비공개로 IPO를 신청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관련 소식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