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문가 사무엘 모우(Samuela Mow)와 친비트코인 성향의 프랑스 유럽의회 의원 조안나 크나포(Joanna Knafo)가 이번 주 BTC 프라하 컨퍼런스에서 만나 프랑스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 구축과 비트코인 친화적 규제 프레임워크 탐색 계획을 논의했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모우는 회의 후 X를 통해 "프랑스와 아마도 유럽 전체에서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도입 물결을 시작하기를 기대한다"고 게시했다.
공개적으로 친비트코인 견해를 가진 유럽의회 의원 크나포는 이런 열의에 동조했다. 그녀는 X를 통해 "프랑스가 이런 문제들을 다뤄야 한다"고 썼다. 그녀는 모우를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다른 많은 이들에게 조언한 국가의 비트코인 도입 전문가"라고 묘사했다.
모우는 2022년 블록스트림(Blockstream)을 떠나 정부들이 비트코인을 금융 전략에 통합하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크나포는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과도 만나 그를 "비전 있고 야심찬" 인물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곧 프랑스와 유럽을 위한 많은 프로젝트들이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발전을 암시했다.
프랑스는 이미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 6월 3일 파리 소재 블록체인 그룹(Blockchain Group)은 6020만 유로에 비트코인 624개를 매입해 총 보유량을 1471개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3월에는 국영 은행 Bpifrance가 암호화폐 관련 투자에 2500만 유로를 배정했다.
그러나 유럽은 여전히 느린 속도로 비판받고 있다. EU의 MiCA 프레임워크가 2024년 12월 완전히 시행됐지만, 비평가들은 국가 금고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지난주 코인베이스(Coinbase)와 제미니(Gemini)가 각각 룩셈부르크와 몰타에서 규제 라이센스를 확보해 유럽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윙클보스(Winklevoss) 쌍둥이가 이끄는 제미니는 지난달 몰타 금융서비스청으로부터 MiFID II 라이센스를 받은 후 몰타에서 라이센스 취득을 거의 완료했다. 몰타는 이미 EU의 암호자산시장(MiCA) 프레임워크 하에서 OKX와 크립토닷컴(Crypto.com) 같은 거래소들에 라이센스를 발급했다.
하지만 일부 EU 규제 당국은 제한된 직원을 가진 소규모 국가들의 승인 속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몰타 FSA는 수년간의 경험과 강력한 자금세탁방지 기준을 인용하며 자신들의 속도를 옹호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자금세탁에 "고위험"으로 분류된 룩셈부르크에서 라이센스를 받을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유럽에 2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최소 2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