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트코인 채굴 산업, 3년 내 글로벌 2위 해시레이트 달성 전망

| 김하린 기자

최근 규제 제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글로벌 해시레이트 2위 자리를 확보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GIS 마이닝(GIS Mining)의 바실리 기리야(Vasily Girya)가 밝혔으며, 새로운 대형 경제 그룹의 진입이 러시아 채굴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내 채굴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GIS 마이닝의 바실리 기리야 최고경영자는 더 많은 당사자들이 생태계를 인식하고 진입하면서 러시아에서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상당한 성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기리야는 러시아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향후 몇 년간 상당한 확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공식 통신사 타스(TASS)가 인용한 그의 발언에 따르면 "향후 3년간 러시아 채굴 부문이 생산 용량을 7GW까지 늘려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에서 확실하게 2위를 확보할 수 있으며, 미국과의 경쟁이 눈에 띄게 심화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런 잠재력에 기여할 여러 요인으로는 새로운 대형 금융 그룹의 비트코인 생태계 진입과 비트코인 거래의 향후 합법화가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이미 은행들이 자격을 갖춘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기반 투자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초기 조치를 취했다.

이런 성장의 또 다른 핵심 요인은 사유 발전소로 구동되는 자급자족 채굴 시설의 개발이다. 이는 채굴업체들이 전력망 부하를 줄이고 정전을 피하려는 에너지부가 13개 지역에 부과한 최근 계절적 제한을 우회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에너지부는 에너지의 사회적 및 기업 용도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추운 기후와 국가가 제공하는 에너지의 저렴한 비용으로 인해 채굴업체들에게 장점을 제공한다.

몇 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이 직접 인정한 다른 유리한 요인으로는 "전력 잉여"와 "잘 훈련된 인력 가용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