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화 거래소의 월간 현물 거래량이 2024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은 계속해서 거래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들은 6월 1조 700억 달러의 현물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5월의 1조 4700억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더 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들은 6월 1조 700억 달러의 현물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5월의 1조 4700억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중앙화 플랫폼의 월간 현물 거래량은 12월 최근 최고치인 2조 940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왔다. 지난달 거래량은 해당 최고점 대비 63.6% 감소한 수치다.
프레스토 리서치(Presto Research)의 연구 분석가 민 정(Min Jung)은 "비트코인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사상 최고치에서 멀지 않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알트코인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더리움을 포함한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여전히 최고점 대비 거의 40% 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은 "이는 기관의 비트코인 매수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일반적으로 알트코인을 선호하는 소매 참여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태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정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 움직임이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배분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토큰화된 주식, 기업 국고가 부차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전 강세장이 대부분 소매 주도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탈중앙화 거래소의 월간 거래량은 6월 39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증가했다. 1월 현지 최고치를 기록한 후 DEX 거래량은 위축되었다가 5월부터 회복을 시작해 6월까지 이어졌다.
주목할 점은 DEX 대비 CEX 현물 거래량 비율이 29%라는 새로운 기록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이는 중앙화 거래소 대비 탈중앙화 플랫폼에 대한 관심 급증을 나타낸다. DEX 대비 CEX 선물 거래량 비율도 6월 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같은 플랫폼의 성공과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더 많은 DEX의 등장으로 DEX 활동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의 상당 부분이 에어드롭과 포인트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거래자들로부터 나온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의 최고투자책임자 빈센트 리우(Vincent Liu)는 거래자들이 신뢰 침식과 낮은 수수료로 인해 DEX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는 "DEX는 투기뿐만 아니라 진정한 유틸리티에서도 실질적인 견인력을 얻고 있다"며 "무엇이든 거래할 수 있는 자유, 셀프 커스터디, 조기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리우는 "거래자들이 단순히 더 전략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