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기반 보고서 제공…리서치 활용한 상품·인덱스도 개발 추진
국내 최대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글로벌 디지털 자산 데이터 기업 카이코(Kaiko)와 손잡고 암호화폐 시장 분석에 나선다. 토큰포스트는 18일, 카이코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리서치 콘텐츠 공동 발행, 데이터 기반 암호화폐 인덱스 개발 등 협업 범위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독자에게 신뢰도 높은 정량적 분석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토큰포스트는 카이코의 글로벌 보고서를 자체 리서치 센터를 통해 정식으로 계재하고, 국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편집 및 유통을 맡는다.
카이코는 전 세계 100곳 이상의 중앙화·탈중앙화 거래소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유동성·거래 흐름·시세 등 주요 지표를 정제해 기관투자자 및 정부기관에 공급하는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Data Debrief’, ‘Quarterly Market Report’ 등 주요 리포트는 Bloomberg, Refinitiv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인용되는 등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토큰포스트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카이코의 리서치를 투자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로 재가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토큰포스트 인덱스(TokenPost Index)’에 카이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규 암호화폐 인덱스를 추가하고, 관련 투자 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김지호 토큰포스트 대표는 “카이코는 방대한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구조와 투자 흐름을 통찰력 있게 분석하는 기업”이라며 “이번 협업은 데이터 저널리즘을 한층 강화하고, 정량적 리서치에 기반한 상품 개발과 분석 지표 구축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크립토닷컴 (Crypto.com), 메사리에(Messari) 이은 카이코와의 제휴는 글로벌 정보 접근성과 분석력 측면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리서치 콘텐츠의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토큰포스트는 카이코 보고서를 자사 웹사이트를 비롯해 뉴스레터,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다.
앞서 토큰포스트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교육 콘텐츠 현지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크립토닷컴 유니버시티의 주요 강의 콘텐츠를 국내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리서치 기업 메사리와는 고급 시장 분석 보고서 및 프로토콜 리뷰 콘텐츠를 제공하며 차별화된 정보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김대표는 “이번 카이코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신뢰 기반의 시장 참여 문화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