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USDT, 아부다비서 다중 블록체인 승인…규제 테두리 넓힌다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USDT가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서 더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규제권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를 높이는 조치로, 중동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ADGM의 금융서비스규제국(FSRA)은 앱토스(APT), 셀로, 코스모스(ATOM), 카이아, 니어프로토콜(NEAR), 폴카닷(DOT), 테조스(XTZ), 톤(TON), 트론(TRX) 등의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USDT를 'AFRT(공인 법정화폐 연동 토큰)'으로 지정했다. 이는 해당 네트워크 상의 USDT를 이용한 비즈니스가 법적으로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규제 승인 확대…이더리움·솔라나·아발란체 이후 추가 승인
이번 결정은 지난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AVAX) 네트워크에서의 USDT 인정에 이은 조치다. 테더는 FSRA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운영 구조가 ‘투명성’과 ‘규제 적합성’을 갖춘 것을 입증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테더의 USDT는 ADGM 규제권 내에서 거의 모든 주요 블록체인에서 공식 승인된 스테이블코인이 됐다. ADGM 라이선스를 가진 기업들은 이 다양한 네트워크에 걸쳐 USDT를 안정적인 정산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테더 CEO “중동 금융 혁신의 기회”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이번 승인을 두고 “UAE가 디지털 자산 규제 분야에서 세계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테더는 이에 기여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결정은 중동 내 협력과 성장에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DGM의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USDT의 입지는 안정적인 디지털 금융의 핵심 요소로서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더의 확장 전략…비트코인 담보 대출시장까지 진출
테더는 최근 전략적 투자도 통해 전통 금융권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지난 11월, 테더는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렌딩 플랫폼 렌드(Ledn)에 투자했다. 렌드는 리스크 관리 및 청산 시스템을 갖춘 기관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자산 매각 없이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테더는 이를 통해 실물 경제 기반의 신용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소매 및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다가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USDC 발행사 서클도 UAE 진출 속도
경쟁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 역시 UAE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서클은 최근 ADGM 규제기관으로부터 ‘금융서비스 권한(FSP)’을 취득해 머니 서비스 사업자로서 본격 활동에 나섰다.
또한 서클은 중동·아프리카 사업 책임자로 비자(Visa) 임원 출신인 사이다 자파르 박사를 선임해 조직을 강화했다. 자파르 박사의 목표는 금융기관 및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와 함께 ‘디지털 달러’ 및 온체인 결제 솔루션의 보급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테더의 다중 블록체인 승인 확장은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규제 수용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이정표다. 중동 주요 금융 허브인 ADGM의 포용적 태도는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진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 전략 포인트
테더는 단순 지급결제 수단을 넘어 신용 시장·탈중앙화 서비스(DApp)와의 연계를 통해 실물 금융으로의 확장을 노리고 있다.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며 기술뿐 아니라 규제 대응 역량도 검증받고 있는 셈이다.
📘 용어정리
- ADGM: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국제금융센터로, 디지털 자산 관련 선진 규제체계를 갖춘 금융 허브
- AFRT: Accepted Fiat-Referenced Token. 법정화폐 가치를 추종하며 규제기관이 인정한 디지털 토큰
- FSRA: ADGM의 금융서비스규제국.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을 심사하고 라이선스를 발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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