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서클과의 협상을 통해 카르다노 생태계에 프리미엄 스테이블코인 ‘USDCX’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을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카르다노 디파이(DeFi)의 유동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로 평가했다.
호스킨슨은 현재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 중인 자신의 현지 방문 생방송에서 관련 내용을 공식화하며, 이 합의는 단순한 논의 수준이 아닌 실제 서명까지 완료된 최종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건 6개월 후에나 나올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계약서에 서명이 끝난 상태”라며, 통합 작업이 곧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입되는 ‘USDCX’는 서클이 비EVM 환경(이더리움 가상머신이 아닌 체인)을 위한 모델로 설계한 스테이블코인이다. 호스킨슨은 이를 두고 “미러링 효과를 통해 스택스(STX) 등 비EVM 체인에 적용된 모델과 동일하며, 미국 달러 기반의 자산이라는 점에서 USDC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카르다노 사용자와 개발자들이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도 기존 USDC와 같은 수준의 스테이블코인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제 카르다노는 서클의 유통 인프라와 유동성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개발자들은 익숙한 달러 자산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IOHK(입출력홍콩), 이머고(EMURGO), 카르다노재단(Cardano Foundation), 미드나잇재단(Midnight Foundation), 그리고 인터섹트(Intersect)로 구성된 협상단 ‘펜타드(Pentad)’가 주도했다. 호스킨슨은 이들이 카르다노 커뮤니티의 요청을 현실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협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카르다노 디파이 프로젝트에 프리미엄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호스킨슨 역시 “커뮤니티는 오랫동안 ‘티어 1 스테이블코인’을 원해왔다”며 “‘이게 그 방식이다. 우리는 해냈고, 이제 서클의 전체 기술과 유동성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클이 비슷한 방식으로 스택스 및 기타 네트워크에 적용한 경험이 있었던 만큼, 카르다노 역시 큰 커스터마이징 없이 빠른 통합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USDCX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통합이 매우 빠르다는 점”이라며, “별도의 복잡한 시스템 없이 곧바로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계약이 체결됐다고 해서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거래소에 즉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호스킨슨은 “카르다노의 다양한 앱과 거래소에 USDCX가 무리 없이 통합되도록 신속히 작업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며, “조금만 더 작업이 필요하지만 큰 장애물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결과가 소위 ‘말뿐인 협업’이라는 회의론에 대한 명확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을 만들고, 누구와 파트너를 맺고, 어떤 전략을 짜느냐뿐”이라며, 레이오스(Leios), 하이드라(Hydra) 및 미드나잇과 같은 별도 프로젝트들과 함께 로드맵을 꾸준히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가 이뤄질 당시 기준으로 에이다(ADA) 가격은 0.3258달러(약 472원)를 기록하고 있다. 뚜렷한 상승세는 아니지만, USDCX 통합이 본격화되면 카르다노 생태계 내 자산 유동성과 안정성이 높아져 중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카르다노는 지난해부터 기술 확장과 프라이버시 강화에 집중해왔다. 호스킨슨은 이번 USDCX 시스템에도 프라이버시 강화 설계가 일부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구조에 대해서는 아직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협약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확보를 갈망해온 카르다노 생태계에 대한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향후 통합 속도와 디앱, 거래소 대응 여부가 성공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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