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도 수익 받는 온체인 매거진”…이더리움, 독립 출판의 해법 제시

|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기반 인프라가 독립 출판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됐다.

18일 뱅크리스에 기고한 윌리엄 피스터는 온체인 구조를 통해 독립 매체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소규모 독립 매체는 상업 출판이 수용하지 못하는 실험적 글쓰기를 가능하게 하며 다양한 문화 운동의 기반 역할을 해왔다. 모더니즘, 초현실주의, 할렘 르네상스, 비트 세대, 펑크 문화 등은 이러한 독립 매체를 통해 확산됐다. 이는 기존 시스템이 허용하지 않는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문화 인프라이자 ‘대안적 공론장(counterpublic)’으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매체는 구조적으로 지속가능성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부분 자원봉사 기반으로 운영되며 기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수 있는 수익 구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작가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논의가 커뮤니티 내에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은 외부 압력에 강한 ‘피난처 기술(sanctuary technology)’로서 독립 커뮤니티를 위한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구현 사례는 부족한 상황에서, 온체인 기반 출판 모델이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가상의 프로젝트 ‘콤비나토리아(Combinatoria)’는 이러한 실험을 설명하기 위한 사례로 제시됐다. 이 모델은 구독이나 일회성 후원 대신 스테이블코인 금고에서 발생하는 수익(yield)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후원자는 자산을 예치해 토큰을 발행받고 언제든 원금을 인출할 수 있으며, 실제 운영 자금은 해당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만 사용된다.

작가 보상 구조도 온체인으로 설계된다. 초기에는 5~10명의 작가를 선발하고, 일정 기간마다 장문 글을 제출하도록 한다. 수익의 절반은 스트리밍 방식으로 실시간 지급되고, 나머지 절반은 일괄 분배 방식으로 지급된다. 또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익명 또는 준익명 방식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도 적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매거진 PDF를 NFT로 발행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거나, 토큰 기반 거래 수수료를 분배하는 등 다양한 수익 모델 확장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조는 후원자가 자산을 소모하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후원 방식과 차별화된다.

실제 온체인 협동조합 모델인 브레드 코퍼러티는 약 43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기반으로 2년간 5만4000달러 이상의 수익을 분배한 사례를 보여주며 해당 구조의 현실 가능성을 입증했다. 예를 들어 10만 달러 규모 금고에서 연 6% 수익이 발생할 경우, 작가 10명 기준 연간 약 600달러의 보상이 가능하며 이는 기존 문예지보다 높은 수준이다.

결국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상상력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온체인 인프라를 활용하면 그동안 간과됐던 문화 공동체에도 새로운 경제 모델을 설계할 수 있으며, 독립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