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X(SMX), 재활용 플라스틱 ‘토큰화’…최대 25% 가격 역전 노린다

| 김민준 기자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플라스틱 시장의 구조적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SMX(SMX)가 재활용 플라스틱의 ‘가격 경쟁력’과 ‘수익화’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하고 나섰다. 분자 수준의 식별 기술과 블록체인 기반 추적 시스템을 결합해 검증 비용을 낮추고, 재활용 소재를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핵심이다.

SMX(SMX)는 3월 30일(현지시간) 자사의 분자 마킹 및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산지와 재활용 여부를 즉시 검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소재 내부에 보이지 않는 ‘영구 식별자’를 삽입하고, 이를 디지털 기록으로 연결해 전 과정 추적을 가능하게 한다. 동시에 검증된 재활용 생산량을 기반으로 ‘플라스틱 사이클 토큰(Plastic Cycle Token)’을 발행해 산업 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구조다.

이 같은 접근은 단순한 친환경 기술을 넘어 비용 구조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SMX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탄소 규제 강화가 지속될 경우, 버진 플라스틱(신규 원료)의 가격이 톤당 약 1,840달러(약 264만 원) 수준까지 상승하는 반면 재활용 플라스틱은 약 1,430달러(약 206만 원)에 머물며 최대 20~25%의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재활용 플라스틱이 ‘검증 비용’과 ‘품질 신뢰성’ 문제로 인해 대체재로 자리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해왔다. SMX는 분자 마커와 디지털 기록 결합을 통해 이러한 검증 마찰을 제거하고 오염 리스크를 낮춤으로써 재활용 소재를 안정적인 산업 투입재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플라스틱 사이클 토큰’은 재활용 활동을 단순 비용이 아닌 ‘수익 자산’으로 바꾸는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검증된 재활용 단위를 토큰화해 거래 가능하게 만들면, 기업들은 재활용 자체에서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는 ESG 대응을 넘어 재무적 성과와 직접 연결되는 구조다.

SMX(SMX)는 이러한 기술을 플라스틱뿐 아니라 철강과 알루미늄 등 금속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소재 전반의 추적성과 재사용성을 높여 공급망 불확실성을 줄이고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규제 강화, 그리고 검증 기술 발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산업 전문가는 “재활용 소재가 더 이상 비용 부담이 아니라 비용 절감 수단으로 전환되는 순간, 시장 구조 자체가 바뀔 것”이라며 “검증 가능한 재활용과 자산화 모델이 결합되면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수익 흐름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MX는 검증 가능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저비용·저위험’ 대안으로 자리매김시키는 동시에, 이를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해 순환경제를 금융 구조와 결합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와 규제 압력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재활용 소재의 ‘경제성’이 입증될 경우, 플라스틱 산업 전반의 가격 체계와 수익 구조는 근본적인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