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스테이킹 ETF 시장에서 블랙록의 ‘수수료 정책’이 논쟁의 중심에 섰다. 18%에 달하는 스테이킹 수수료가 공개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비용 구조에 대한 재평가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블랙록은 3월 12일 상장한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트러스트(ETHB)’를 통해 총 보상의 18%를 수수료로 책정했다. 여기에 연간 0.25% 운용 보수까지 더해지는 ‘이중 수수료 구조’다. 현재 약 3억1800만 달러(약 4,723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ETH)이 스테이킹된 상태이며, 해당 수수료는 코인베이스와 공유된다.
현재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이 약 2.74%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8% 수수료는 약 49bp(0.49%포인트)의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이는 운용 보수가 반영되기 전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가 비트코인(BTC) ETF와 같은 수수료 경쟁 흐름을 따를지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는 출시 1년 만에 수수료가 ‘제로 수준’까지 떨어지며 자산 유치 경쟁이 극단적으로 전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구조가 다르다. 스테이킹 ETF는 단순 보관 상품이 아니라 검증자 운영, 슬래싱 리스크 관리, MEV(최대 추출 가치) 처리, 보상 분배 시스템 등 복잡한 운영 비용이 뒤따른다.
블랙록은 ETHB에서도 비트코인 ETF(IBIT)와 동일한 0.25% 운용 보수를 적용했지만, ‘18% 스테이킹 수수료’는 완전히 별개의 구조다. 이는 사실상 새로운 수익 모델로, 시장 내 직접 비교 대상도 제한적이다.
경쟁사와의 격차도 뚜렷하다. 피델리티는 약 10% 수준의 스테이킹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어, 단순 비교만으로도 블랙록은 약 800bp 높은 비용 구조를 보인다.
턴키 파이낸셜 CEO 타이론 로스(Tyrone Ross)는 “결국 대형 금융사들이 상품을 포장해 개인 투자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구조”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반면 코스모스(ATOM) 공동 창립자 에단 부흐만(Ethan Buchman)은 “경쟁이 심화되면 수수료는 15% 이하, 심지어 10%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트윈스테이크의 해리엇 브라우닝(Harriet Browning) 부사장은 과도한 수수료 인하가 ‘보안과 투명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익성과 안정성 사이의 균형 문제가 동시에 떠오르는 대목이다.
한편 시장의 시선은 레이어3(L3) 인프라로도 이동하고 있다. 리퀴드체인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유동성을 하나로 통합하는 ‘크로스체인 유동성 레이어’를 목표로 한다.
핵심 구조는 통합 유동성 레이어, 단일 실행 구조, 검증 가능한 정산, 그리고 ‘한 번 배포로 다중 체인 접근’ 시스템이다. 개발자는 별도 재구성 없이 여러 체인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프리세일 가격은 0.01447달러이며, 누적 모집액은 약 64만6857달러(약 9억6천만 원)를 기록했다. 다만 프리세일 단계 특성상 유동성과 실행 리스크가 큰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수수료 논쟁과 함께, 차세대 인프라 경쟁도 동시에 전개되는 모습이다. 수익 구조와 기술 구조 모두에서 ‘표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시장은 당분간 실험과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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