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처음으로 홍콩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를 내주면서 글로벌 디지털자산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발행 주체로는 HSBC홀딩스와 스탠다드차타드의 합작법인이 선정됐다.
10일 홍콩 통화당국(HKMA)은 총 36개 신청사 가운데 HSBC홀딩스와 스탠다드차타드 합작법인에 첫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두 은행은 현재 홍콩달러 지폐 발행 기관으로, 동일 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첫 사례가 된다. 실제 발행 시점은 준비 작업을 거쳐 2026년 중반에서 하반기 사이가 될 전망이다.
빅뱅 앞둔 홍콩 스테이블코인 시장
이번 프로젝트는 스탠다드차타드 측 합작법인인 앵커포인트파이낸셜(Anchorpoint Financial Ltd.)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여기에는 홍콩텔레커뮤니케이션스와 애니모카브랜드가 함께 참여해 통신,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를 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은 2022년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 육성 선언 이후 제도 정비를 빠르게 진행해왔다. 2023년에는 거래소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했고, 이어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마련해 지난해부터 시행했다. 이번 라이선스 부여는 그 연장선에서 나온 핵심 조치다.
“추가 인가는 제한적”…선별적 개방 전략
홍콩 통화당국은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보다는 ‘제한적 허용’ 기조를 분명히 했다. 에디 위 HKMA 총재는 “추가 라이선스 부여 여부는 열려 있지만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발급 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유통 물량의 100%에 해당하는 준비자산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또한 홍콩에서 발행되거나 홍콩달러에 연동된 모든 스테이블코인은 HKMA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사실상 ‘은행급 규제’가 적용되는 셈이다.
미국·중국 사이, 홍콩의 차별화 전략
글로벌 규제 환경도 빠르게 정비되는 흐름이다. 미국은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며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있고, 각국 역시 시스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규제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홍콩의 행보는 중국 본토와는 대비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승인되지 않은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국제금융 혁신 가능성은 인정한 바 있다.
제도권 편입 신호탄…시장 영향 주목
이번 라이선스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금융 안으로 본격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기존 화폐 발행 은행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신뢰성과 확장성이 동시에 확보될 가능성이 크다.
홍콩이 제한적이지만 명확한 규제 틀 안에서 시장을 열면서, 아시아 디지털자산 허브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키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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