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체인 거래량 2위 급등…밈코인 착시 넘어 사용성 입증될까

| 김민준 기자

로빈후드 체인이 주말 동안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 2위까지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로빈후드는 이를 ‘기존 시장 잠식’이 아닌 신규 투자자 유입 전략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12일 기준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로빈후드 체인의 24시간 DEX 거래량은 약 8억7800만 달러(약 1조3100억 원)를 기록하며 이더리움(ETH)과 코인베이스의 베이스(Base)를 일시적으로 앞질렀다. 이 같은 급등은 크립토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됐지만, 회사 측은 단순 비교는 본질을 놓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로빈후드 크립토 제품 총괄 이성석은 “목표는 기존 크립토 트레이더의 거래량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1000만 명 이상의 활성 이용자를 온체인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20개국 이상 사용자가 로빈후드 월렛 내 ‘Lighter’를 통해 금, 은, 외환,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별도의 전문 플랫폼을 찾지 않아도 기존 사용자 기반과 지갑 통합을 활용해 온체인 금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접근성’과 ‘유통력’을 앞세워 디파이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접근이다.

거래량 급등 속 ‘활용도’는 아직 초기 단계

다만 현재 로빈후드 체인의 활동은 밈코인 중심의 ‘투기적 거래’에 치우쳐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실제 13일 기준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590만 달러(약 88억 원)에 그쳤다. 같은 날 온체인 파생상품 대표 플랫폼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89억 달러(약 13조2800억 원)를 기록하며 격차를 보였다.

또 총예치자산(TVL)에서도 괴리가 나타난다. 브릿지된 자산은 7억3400만 달러(약 1조940억 원) 수준이지만 실제 TVL은 2억1100만 달러(약 3150억 원)에 불과하다. 상당 자금이 지갑에 머물며 대출이나 수익 상품에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과거 블라스트(Blast) 사례와 유사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당시에도 에어드롭 기대감으로 20억 달러 이상 자금이 유입됐지만 프로그램 종료 후 급격히 감소했다. 다만 로빈후드는 별도의 수익 인센티브가 없다는 점에서 동일한 경로를 따를지는 미지수다.

밈코인 열풍이 만든 ‘착시 효과’

현재 거래 활성화의 중심에는 밈코인 ‘CASHCAT’이 있다. 해당 토큰은 출시 첫 주에 210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1억5600만 달러(약 232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로빈후드 체인의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규모(약 1266만 달러)의 12배에 달한다.

반면 실물자산 토큰화(RWA)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로빈후드가 본래 목표로 내세운 핵심 사업이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밈코인의 특성상 성장 지속성이 낮다는 점도 리스크다. 실제 CASHCAT을 출시한 런처 ‘녹사(Noxa)’는 운영 중단을 발표하며 관련 수익을 창작자에게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단기 유동성은 빠르게 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흥미로운 점은 블라드 테네브 CEO가 지난 2일 CNBC 인터뷰에서 밈코인을 “쓸모 없는 자산”이라 평가한 뒤, 6일 후에는 “로빈후드 체인은 밈에도 잘 작동한다”고 언급한 부분이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은 피했다.

로빈후드 체인, ‘금융 민주화’ 실험 본격화

로빈후드 체인은 지난 2월 테스트를 거쳐 이달 초 공식 출시됐다. 아비트럼(ARB) 기반 이더리움 레이어2로 구축됐으며, 주식과 ETF 등 실물자산 토큰화를 핵심 목표로 설계됐다.

이는 전통 금융 자산을 온체인으로 끌어들이려는 로빈후드의 장기 전략과 맞닿아 있다. 초기에는 밈코인 중심 유동성이 형성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개발자 생태계와 실사용 확대가 관건이다.

유사 사례로 2023년 출시된 베이스(Base)가 꼽힌다. 초기에는 밈코인 유입으로 성장했지만 이후 실제 사용자 기반과 개발 활성화를 확보하며 확장에 성공했다.

결국 핵심은 ‘단기 투기 수요’가 ‘지속 가능한 사용성’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여부다. 로빈후드는 여전히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무기로 온체인 금융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성석 총괄은 “로빈후드 체인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24시간 주식 토큰 거래, 온체인 대출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금융의 민주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로빈후드 체인이 단기 흥행을 넘어 실질적인 블록체인 활용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로빈후드 체인은 출시 직후 DEX 거래량 2위까지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이는 기존 시장 점유가 아닌 신규 사용자 유입 중심의 성장으로 해석된다.
현재 거래량은 밈코인 중심의 단기 투기 수요가 크게 반영된 ‘착시 효과’ 성격이 강하다.
TVL과 실제 활용도는 아직 낮아, 자금이 실사용보다는 대기 상태에 머무는 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 전략 포인트
로빈후드는 1000만 명 이상의 기존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온체인 금융으로의 전환을 노린다.
‘접근성’과 ‘유통력’을 무기로, 별도 플랫폼 없이 자연스럽게 블록체인 금융에 진입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단기 유동성(밈코인) → 장기 사용성(RWA, 대출, 파생상품)으로 전환이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다.

📘 용어정리
DEX: 중앙기관 없이 사용자가 직접 거래하는 탈중앙화 거래소
TVL: 블록체인에 예치된 총 자산 규모로 생태계 활용도를 보여주는 지표
RWA: 주식, ETF, 금 등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 가능하게 만든 토큰
레이어2: 이더리움 등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조 네트워크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로빈후드 체인의 거래량 급등은 정말 의미 있는 성장인가요? 단기적으로는 의미 있는 관심을 받았지만, 현재 거래 대부분이 밈코인 중심의 투기적 수요에서 발생한 만큼 지속 가능성은 불확실합니다. 진짜 성장은 실제 금융 서비스 사용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Q. 로빈후드가 노리는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요? 기존 암호화폐 사용자 경쟁이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을 온체인 금융으로 유입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즉, 접근성을 높여 블록체인 금융을 대중화하려는 전략입니다. Q. 앞으로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현재의 밈코인 중심 거래가 주식 토큰, 대출, 파생상품 같은 실사용 서비스로 확장되는지가 핵심입니다. 이 전환이 성공해야 장기적인 생태계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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