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수이·월러스 기반 국내 전기차 충전기 5만 대 이상 온체인 전환

| 강수빈 기자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온체인 전환을 지원하는 고래가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와 검증 가능한 데이터 플랫폼 월러스를 기반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기 5만 대 이상을 온체인으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고래는 충전 활동과 수익을 검증 가능한 형태로 전환해 충전기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북미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래는 2026년 하반기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사업자(CPO) 중 한 곳과 협력해 국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온체인으로 전환한다. 수이를 통해 충전 세션별 결제를 정산하고, 월러스를 통해 각 충전 세션을 검증 가능한 기록으로 전환한다. 하나의 충전 세션에서 결제·정산과 검증 가능한 기록 생성이 동시에 이뤄진다.

신뢰는 자본을 유입시키고, 자본은 규모의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 고래는 충전기에서 발생하는 이용 기록과 수익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투자 가능성을 높이고, 유입된 자본이 다시 충전 네트워크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분산된 충전 데이터, 정산·투자 걸림돌로
현재 전기차 충전 데이터는 여러 개별 시스템에 분산돼 있다. 운전자 애플리케이션은 결제를 처리하고, 충전사업자는 충전소 운영 데이터를 보유하며, 전력회사는 에너지 데이터를 관리한다. 각 주체는 전체 데이터의 일부만 확인한 뒤 자체적으로 기록을 관리하기 때문에, 외부 당사자가 개별 충전기의 수익을 검증하기 어렵다.

이러한 검증 공백에는 비용이 따른다. 충전사업자 간 로밍 정산은 각자의 내역을 대조하고 확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충전기 투자를 검토하는 투자자 역시 해당 자산의 경제성과 수익 구조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어 신규 충전 인프라 투자에 제약을 받는다.

고래는 충전 세션을 독립적으로 검증 가능한 온체인 기록으로 전환함으로써 충전기의 실제 이용 내역과 수익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충전 네트워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이·월러스로 결제·정산과 기록 검증 동시에
고래는 충전사업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관리 시스템 위에서 검증 및 정산 레이어로 작동한다. 기존 충전기를 교체하지 않고, 완료된 충전 세션 데이터를 온체인에 올려 누구나 검증할 수 있게 한다.

단순히 더 나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여전히 외부에서 충전사업자가 제공하는 기록이 사실인지 직접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래(Gorae) 로고

수이와 월러스를 통해 충전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전환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

* 운전자와 충전사업자, 전력회사, 충전기 자산 소유자가 중개자 없이 직접 검증할 수 있는 하나의 공유 기록
* 관련된 모든 당사자에 대한 지급을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처리하는 다자간 정산
* 자본시장이 실제 투자 및 금융 심사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 검증된 기록

박세진 고래 대표는 "전 세계에서 매일 수백만 건의 전기차 충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투명하게 기록되지도, 독립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았다"며 "수이·월러스 기반 인프라 구축이 이를 바꾸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래는 실제로 운영 중인 수만 대의 충전기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충전사업자에게는 새로운 가치를, 자본시장에는 검증과 감사가 가능한 자산을, 운전자에게는 보다 투명한 충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겠다"고 덧붙였다.

검증 가능한 충전 기록으로 투자 문턱 낮춘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자본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충전기 운영비용은 높고 투자금 회수 기간은 길며, 충전기 자산에 대한 금융 실사에는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모든 충전 세션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되면 개별 충전기의 이용 내역과 수익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어 투자 가능성도 높아진다. 충전사업자는 보다 신속하고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해 더 많은 충전기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이는 전체 충전 네트워크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이와 월러스의 초기 개발에 기여한 미스틴랩스의 공동창업자 겸 수석 암호학자 코스타스 찰키아스(Kostas Chalkias)는 “고래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모든 충전 세션을 검증 가능하게 함으로써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투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별도의 신규 하드웨어 투자 없이 수이와 월러스가 대규모 실물 인프라에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고래는 2026년 하반기부터 국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온체인으로 전환한 뒤, 아시아태평양 전역과 유럽, 북미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이와 월러스가 고성능 결제·금융·AI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뒷받침하는지는 각 공식 웹사이트에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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