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및 법인을 위한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웨이브릿지는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최대 규모의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LST) '지토SOL'을 운영하는 지토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지토SOL을 기초로 한 기관용 디지털자산 상품의 구조 설계와 국내 도입 가능성을 공동으로 검토한다.
지토SOL은 SOL을 스테이킹하면서도 전송·활용 가능한 토큰으로 유동성을 유지하게 하고, 기본 스테이킹 보상에 더해 블록 생성 과정의 추가 수익(MEV)을 포착해 보유자에게 환원하는 최초의 LST다. 올 초 기준 1,400만 SOL 이상이 예치돼, 솔라나 생태계에서 가장 크고 유동성이 깊은 LST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위상은 이미 글로벌 제도권에서 확인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나스닥이 반에크의 지토SOL 기반 ETF 상장안을 SEC에 제출해 미국 첫 LST 기반 상장지수상품(ETP) 심사에 들어갔고, 유럽에서는 21셰어스가 지토 스테이킹 기반 솔라나 ETP를 출시했다. 스테이킹 수익을 별도 배당이 아닌 순자산가치(NAV)에 반영해, 네트워크가 창출하는 실질 수익을 기관이 보유·운용 가능한 형태로 담아낸다는 점이 핵심이다. 법인 디지털자산 투자가 단계적으로 허용되고 현물 ETF·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추진되는 국내에서도, 이 검증된 구조를 제도권 상품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출발점이다.
웨이브릿지는 기관용 프라임브로커이자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자로서, 자사의 신고된 영업 행위 (교환·이전·보관·중개 대행) 안에서 자산 수탁(커스터디)과 상품 구조화 지원, 유통 등 인프라 계층을 담당한다. 지토 재단은 지토SOL의 기술 자료와 스테이킹 메커니즘, 보상·리스크 파라미터에 관한 전문성을 제공한다. 실제 상품의 발행과 운용은 국내 제도화 진행 상황과 규제 대상 자산운용사와의 협력을 전제로 하며, 양사는 그에 앞서 상품 구조와 수탁·정산 체계를 선제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웨이브릿지와 지토 재단은 이번 파트너십과 별개로, 한화자산운용, 에프앤가이드, 한국디지털에셋, 법무법인 세종 강련호 변호사, 솔라나 컴퍼니(나스닥: HSDT) 등 국내외 주요 기관과 전문가가 함께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6 기간에 맞춰 공동 리포트도 준비하고 있다. 리포트 주제는 국내 디지털자산 ETF 및 관련 상품이며, ETF 상품 구조와 스테이킹·LST 프레임워크, 가격 산정 방법론 등을 다룰 예정이다. 상세 내용과 로드맵은 추후 공개된다.
마크 리우(Marc Liew) 지토 재단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한국은 자본과 규제 모멘텀을 두루 갖췄지만, 정작 기관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인프라가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지토SOL은 미국 반에크의 ETF 신청과 유럽 21셰어스의 ETP 상장을 통해 이미 시장에서 입증된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웨이브릿지는 이를 국내 제도권 시장에 안착시킬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은 단발성 시범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웨이브릿지는 기관 자금 흐름의 중심에서 국내 디지털자산 수요가 실제로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으며, 정작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는 계층별로 흩어져 있었다"며 "지토SOL은 네트워크가 창출하는 실질 수익을 기관이 보유·운용 가능한 형태로 담아내는 자산인 만큼, 검증된 스테이킹 인프라를 국내 제도권 상품 설계에 접목해 파편화된 노력을 하나의 로드맵으로 모으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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