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일하게 하는 통장 — XYLO(자일로), 스테이블코인 저축 플랫폼 'Mochi' 선보인다

| 토큰포스트 기자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시대가 '결제'를 넘어 '운용'으로 향하고 있다.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3,000억 달러를 넘어선 지금, 시장의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지갑 속에 잠든 이 막대한 온체인 달러는 어떻게 '불어나는가'. 두바이 VARA(가상자산규제청)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테이블코인 자산운용 플랫폼 'Mochi(모치)'가 내놓는 답은 명확하다. “투자의 성장성을, 저축의 경험으로 감싼다.”

XYLO(자일로)는 AI 기반 운용 엔진과 저축형 사용자 경험(UX)을 핵심으로 한 Mochi 전면 개편을 예고하고, 하반기 베타 공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개편의 방향은 '코인을 모르는 사람도 통장을 보듯 자산을 운용하는 경험'이다.

“우리는 수익률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위기에서 어떻게 지키는지를 데이터로 보여드립니다.”

애그리게이터의 엔진, 저축의 얼굴
기술의 관점에서 Mochi의 실체는 RWA(실물연계자산) 애그리게이터다. 토큰화 국채, 금·원자재, 우량 자산 기반 상품 등 검증된 실물 기반 수익원을 한데 모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엮는다. 그러나 사용자가 마주하는 얼굴은 애그리게이터가 아니라 저축이다. 복잡한 엔진은 뒤에 숨고, 앞에는 잔액과 목표 달성률만 보인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감각은 단 하나 — '내 돈이 지금 안전하게 일하고 있다'.

올웨더 전략과 AI, 잃지 않는 설계
Mochi의 운용은 '잃지 않는 설계'를 전제로 두 접근을 결합한다. 성장·방어·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을 시장 국면과 무관하게 분산하는 올웨더(All-Weather) 전략이 구조적 안정을 만들고, 사전에 정의된 리스크 한도를 기준으로 24시간 시장을 관찰하며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AI 엔진이 동적으로 대응한다. 변동성이 임계치를 넘으면 방어 자산으로 무게를 옮기는 규칙 기반 안전장치도 함께 작동한다. 목표는 화려한 수익률이 아니라,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먼저 설계하는 것이다.

약속 대신 검증, 그리고 단기·장기를 하나로
Mochi는 개발 과정에서 시뮬레이션(백테스트) 방법론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과거의 급락장·횡보장·회복장에서 전략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특히 위기에서 어떤 방어적 선택을 내렸는지를 데이터로 투명하게 제시한다. '얼마를 벌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지켰는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언제든 넣고 뺄 수 있는 단기 유동성과, 목표를 정해 꾸준히 쌓는 장기 저축을 하나의 앱에서 함께 관리하도록 설계된다.

자일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되었던 계층과 지역에까지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안정적 자산 형성 기회를 넓히는 것이 목표”라며, 원화를 비롯한 각국 통화 접근성 확대 방안도 규제 동향에 맞춰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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