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5000만달러 MUSD 거래량 보도, 공식 수치와 격차

| 이준한 기자

비트코인(BTC) 담보 스테이블코인 MUSD가 웜홀을 통해 메조와 이더리움, 베이스를 잇는 크로스체인 유동성으로 활용되고 있다. 누적 거래량은 7억5000만 달러(약 1조1009억원)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메조가 공개한 수치와는 차이가 있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4일 MUSD가 올해 상반기에 약 7억8900만 달러(약 1조1582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유자는 약 4만1000명이며 메조 생태계에는 MUSD 담보로 약 913BTC가 예치됐다고 전했다.

MUSD는 메조(Mezo) 생태계에서 사용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메조는 MUSD를 비트코인으로 100% 담보하는 자산으로 소개하고, 이용자가 BTC를 맡겨 MUSD를 발행하는 담보부채포지션(CDP) 구조를 적용했다.

최소 담보비율은 110%다. 이용자는 BTC를 매각하지 않고 달러 표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BTC 가격이 하락해 담보비율이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청산될 수 있다. 메조는 가격 안정 장치로 초과담보와 자동 청산, 차익거래 구조를 제시했다.

메조 메인넷은 2025년 5월 28일 공개됐다. 메조는 당시 MUSD를 함께 출시하면서 메인넷 가동 전 총예치액이 4억 달러(약 5720억원)를 넘었고 테스트넷 거래는 200만 건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MUSD는 이후 메조 내부에서 이더리움(ETH)과 베이스(Base)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웜홀(Wormhole)은 2025년 8월 4일 메조 통합을 발표하고, MUSD가 메조와 이더리움 메인넷 사이에서 네이티브 형태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메조 문서는 현재 MUSD 브리지가 메조와 이더리움, 베이스 사이의 전송을 지원한다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는 웜홀의 네이티브 토큰 전송(NTT) 표준이 쓰인다.

일반적인 브리지 자산은 목적지 체인에서 래핑 토큰 형태로 발행되기도 한다. MUSD 브리지는 메조에서 이더리움이나 베이스로 이동할 때 원천 체인의 토큰을 잠그고 목적지 체인에서 같은 수량을 발행한다. 반대 방향으로 전송할 때는 토큰을 소각한 뒤 메조에서 잠금을 해제해 전체 공급량을 유지한다.

이 같은 구조는 BTC를 처분하지 않고 확보한 달러 유동성을 다른 체인의 디파이 환경으로 옮길 수 있게 한다.

다만 MUSD 누적 거래량은 공식 채널에서도 수치가 엇갈린다. 메조는 3개월 전 불리시($BLSH) 거래소 상장 공지에서 누적 거래량이 5억5000만 달러(약 7865억원)를 넘었고 대출은 2000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메조 기관용 페이지에는 수집 시점 기준 누적 거래량이 4억8670만 달러(약 6960억원)로 표시됐다.

코인데스크(CoinDesk) 가격 페이지는 메조 USD를 MEZOUSD로 표기하고, 수집 시점 기준 가격을 1.0135달러로 제시했다. 시가총액은 2829만5670달러(약 405억원), 24시간 거래량은 55만6595달러(약 8억원)로 나타났다. 누적 거래량 보도와 별개로 일별 거래 규모는 대형 스테이블코인보다 제한적이다.

MUSD는 BTC 가격 하락에 따른 CDP 청산 위험과 웜홀 브리지 계층의 기술적 위험을 함께 안고 있다. 크립토브리핑이 전한 7억5000만 달러 이상과 메조 공식 채널의 수치가 일치하지 않아 최신 누적 거래량의 공식 확정값은 확인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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