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의 주간 비투표 거래가 처음으로 10억건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가격 변동은 0.2%에 그쳐 네트워크 활동과 시세가 엇갈렸다.
솔라나 컴퍼스(Solana Compass)는 7월 6일 종료 주간 비투표 거래가 10억건을 처음 돌파했다고 전했다. 직전 주 기록은 9억6240만건이었다.
블록웍스(Blockworks) 온체인 대시보드는 솔라나 거래를 검증인의 합의 참여에 쓰이는 ‘투표 거래’와 일반 이용자·애플리케이션 활동에 가까운 ‘비투표 거래’로 구분한다. 비투표 거래는 검증인이 블록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하는 거래를 제외한 수치다.
비투표 거래에는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와 토큰 전송, 스테이블코인 결제, 게임 상호작용, AI 에이전트 활동 등이 포함된다. 단순 처리량보다 실제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가까워 네트워크 수요를 살피는 지표로 활용된다.
월간 흐름도 같은 방향을 보였다. 솔라나 공식 계정은 6월 비투표 거래가 37억7000만건을 넘었으며, 다른 블록체인 전체 비투표 거래량의 약 56%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솔라나 공식 데이터 페이지는 네트워크 핵심 활동과 수수료, 가격, 블록 생산 지표를 여러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자료를 토대로 하루 두 차례 갱신한다. 주간·월간 비투표 거래는 이 같은 네트워크 활동을 구성하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다.
다만 거래 건수만으로 네트워크 활동의 경제적 가치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Coinbase Institutional)은 2024년 보고서에서 솔라나 활동을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체인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계정별 수수료 분포도 한쪽에 집중됐다. 2024년 3분기 기준 상위 0.13% 계정이 비투표 거래 수수료의 90%를 냈으며, 솔라나 수수료의 75~90%는 거래 활동과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DEX 활동이 전체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실패 거래도 함께 살펴야 한다. 갤럭시(Galaxy)는 검증인 투표 거래보다 비투표 거래가 사용자 활동을 더 잘 보여주지만 실패·드롭 거래가 솔라나 지표 분석의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실패 거래에 사용된 수수료 비중은 2024년 3월 고점인 55%에서 20~25% 범위로 낮아졌다. 비중은 줄었지만 거래 비용이 낮은 체인의 특성상 거래 건수와 실제 경제 활동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8월 5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솔라나 가격은 74.09달러(약 10만5726원), 시가총액은 430억6700만달러(약 61조4506억원), 24시간 거래량은 15억3500만달러(약 2조1904억원)로 집계됐다. 가격 변동률은 24시간과 7일 기준 모두 0.2%였다.
앞서 본지가 전한 42억4400만건의 거래 처리에도 솔라나 가격이 월간 10.4% 하락한 흐름과 마찬가지로 이번 기록에서도 네트워크 사용량과 가격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거래 건수의 증가가 수수료 수익과 가격에 미친 영향은 DEX 집중도와 실패 거래 비중을 포함해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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