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경찰청 가상자산 보관 사업 낙찰… 공공 보안 강화 주도

| 토큰포스트

두나무가 경찰청의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 사업을 따내면서,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가상자산은 민간 수탁 서비스인 업비트 커스터디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게 됐다.

두나무는 7일 경찰청 관련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청이 압수한 가상자산은 앞으로 업비트 커스터디에 보관된다. 가상자산은 현금이나 실물 자산과 달리 디지털 지갑과 암호키 관리가 핵심이어서, 압수 이후에도 분실이나 해킹 위험을 막는 별도 보안 체계가 중요하다. 이번 선정은 수사기관이 확보한 디지털 자산을 전문 인프라 안에서 관리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업비트 커스터디는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두나무는 설명했다. 콜드월렛은 온라인 접속을 차단한 상태에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해킹 위험을 줄이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여기에 다자간 연산(MPC·여러 주체가 정보를 나눠 처리해 보안을 높이는 기술)과 분산 키 생성(DKG·하나의 비밀키를 한곳이 아닌 여러 방식으로 나눠 만드는 체계)을 적용해 단일 키 유출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낮췄다. 멀티시그(복수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자산 이동이 가능한 방식)도 도입해 통제 장치를 강화했다.

이런 보안 기술은 단순한 기업 서비스 차원을 넘어 공공 부문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가상자산이 범죄 수익 은닉이나 불법 거래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수사기관이 압수한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문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산의 성격상 개인 지갑 주소, 접근 권한, 이전 기록 관리가 모두 증거성과 연결될 수 있어, 보관 과정의 안정성과 절차적 신뢰가 수사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두나무는 보안 기술력과 통제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안보와 디지털 치안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민간의 가상자산 보관 기술이 공공 영역으로 확장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수사기관과 공공기관이 디지털 자산 관리 체계를 한층 정교하게 갖추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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