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카 주소 검사기 가동, 거래소 이전 8월 말 목표

| 류하진 기자

질리카(ZIL)가 레저(Ledger) 앱 서명 결함에 대응하기 위한 주소 검사기를 가동했다. 1차 거래소의 질리카 EVM 이전은 8월 말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질리카는 공식 사고 페이지에서 11일 낮 12시(UTC·한국시간 오후 9시) 기준 주소 검사기가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검사기는 레거시 질리카 주소의 공개 서명 이력을 확인해 결함 노출 흔적을 점검한다.

이번 사고는 질리카 레저 앱의 서명 결함에서 비롯됐다. 레거시 질리카에서 해당 앱으로 서명한 거래가 지갑 개인키의 일부 정보를 노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거시 질리카 거래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질리카 EVM 활동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서명한 거래는 이번 결함의 영향 대상이 아니라고 질리카는 밝혔다.

주소 검사기는 지갑 연결이나 시드 구문, 개인키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용자가 레거시 질리카 주소를 입력하면 공개된 서명 기록을 바탕으로 위험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다만 검사 결과만으로 모든 위험을 배제할 수는 없다. 블록체인에 기록되지 않는 오프체인 서명은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질리카는 레거시 체인을 단순히 재개하는 대신 질리카 EVM으로 자산과 서비스를 이전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고 수습과 네트워크 운영 전환을 함께 추진하는 구조다.

레거시 질리카는 기존 비(非)EVM 환경을 뜻한다. 질리카 EVM은 이더리움 가상머신과 호환되는 운영 환경으로, 이번 이전이 완료되면 지갑과 거래소도 이에 맞춰 입출금 체계를 조정해야 한다.

모든 레거시 지갑 보유자는 사고 영향 여부와 관계없이 공식 마이그레이션 도구를 통해 질리카 EVM으로 옮기도록 안내받을 예정이다. 이용자는 도구가 정식 출시된 뒤 이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마이그레이션 도구는 앞으로 2주 동안 외부 보안 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질리카는 감사 보고서가 9월 초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결과 검토와 필요한 보완 작업을 마친 뒤 출시일을 공개할 계획이다.

거래소 이전도 병행한다. 질리카는 여러 거래소가 지원 의사를 확인했으며, 1차 이전 작업을 8월 말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참여 거래소는 이전 작업과 연동 점검을 마친 뒤 질리카 EVM 기반 ZIL 입출금을 재개할 수 있다. 작업 진행 상황이 다른 만큼 실제 입출금 재개 시점은 거래소마다 달라질 수 있다.

국내에서는 빗썸이 7월 20일 질리카 보안 문제 의심 정황을 이유로 ZIL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거래는 중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입출금 재개 시점은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인한 뒤 별도로 공지하기로 했다.

질리카는 법 집행기관과 거래소 파트너, 블록체인 분석 업체, 생태계 관계자와 도난 자금을 추적하고 있다. 현재 추산된 도난 규모는 6억8313만969.66 ZIL이다.

다음 절차는 외부 보안 감사와 거래소별 이전 점검, 공식 마이그레이션 도구 출시일 공개다.

검증 출처: 질리카 공식 사고 페이지, 더블록 관련 보도, 빗썸 공지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