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에이엠디, 취약점 80건 넘게 수정했다

| 김미래 기자

인텔(Intel·$INTC)과 에이엠디($AMD)가 2026년 2월 정기 보안 업데이트에서 취약점 80건 이상을 수정했다. 서버 펌웨어부터 프로세서 마이크로코드, 그래픽 드라이버, 관리 도구까지 여러 계층의 제품이 대상에 포함됐다.

시큐리티위크(SecurityWeek)는 두 회사가 2월 보안 공지에서 각각 30건 이상과 50건 이상의 취약점을 다뤘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체 수치는 개별 공지에 포함된 취약점을 합산한 외신 집계다.

인텔 보안센터에는 2월 10일 자문이 다수 게시됐다. 공개 목록에는 인텔 그래픽 자문과 2026.1 IPU, 인텔 신뢰 도메인 확장(TDX) 모듈 자문, 서버 펌웨어 자문, 프로세서 펌웨어 자문 등이 포함됐다.

인텔 그래픽 자문은 일부 그래픽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권한 상승과 서비스 거부 문제를 다뤘다. TDX 모듈 자문에는 권한 상승과 서비스 거부, 정보 노출 가능성이 담겼으며 서버 펌웨어 자문은 서비스 거부 가능성을 제시했다.

에이엠디도 같은 날 애슬론과 라이젠, EPYC와 EPYC 임베디드, 그래픽 드라이버 등 여러 제품군의 보안 공지를 냈다. 클라이언트용 프로세서와 서버용 프로세서, 그래픽 제품이 동시에 업데이트 대상에 올랐다.

에이엠디의 애슬론·라이젠 공지에는 13개 CVE가 담겼다. EPYC 공지는 19개, 그래픽 드라이버 공지는 15개 CVE를 각각 다뤘다.

CVE는 공개된 보안 취약점에 부여하는 식별 번호다. 서로 다른 업체와 보안 기관이 같은 취약점을 일관된 번호로 추적하고 수정 여부를 관리하는 데 쓰인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일 응용프로그램이나 운영체제의 오류를 고치는 패치와 범위가 다르다. 펌웨어와 마이크로코드는 하드웨어에 가까운 계층에서 작동하고, 그래픽 드라이버는 운영체제와 장치 사이의 동작을 제어한다.

펌웨어와 BIOS 업데이트는 통상 장비 제조사나 시스템 통합업체의 검증과 배포 절차를 거친다. 같은 프로세서를 사용하더라도 장비 구성과 제조사에 따라 제공되는 업데이트 버전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기업 환경에서는 호환성 점검과 재부팅 계획도 필요하다. 데이터센터와 가상화 환경은 서비스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 제품군별로 적용 순서를 정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매월 둘째 화요일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하면서 이 일정은 ‘패치 화요일’로 불린다. 이번에는 반도체 업체들도 같은 시기에 하드웨어와 펌웨어 관련 공지를 집중적으로 내놓았다.

캐나다 사이버보안센터(Canadian Centre for Cyber Security)는 2월 10일 인텔, 12일 에이엠디 관련 안내를 각각 게시했다. 센터는 관리자와 사용자에게 각 업체의 보안 공지를 검토하고 필요한 완화 조치와 업데이트를 적용하라고 안내했다.

시큐리티위크는 인텔 공지 일부가 높은 심각도 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에이엠디 공지에는 권한 상승과 임의 코드 실행, 서비스 거부, 정보 노출 가능성이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업체 공지와 캐나다 정부 안내에서는 취약점이 현재 공격에 악용되고 있다는 문구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보안 공지는 예방적 조치를 위한 것이어서 이용자는 자신이 쓰는 제품과 수정 버전을 대조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는 암호화폐 채굴 및 AI 인프라와 맞닿아 있다. 실제로 에이엠디는 채굴기업 코어사이언티픽과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번 보안 업데이트가 관련 기업의 운영이나 암호화폐 시장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제시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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