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프로젝트 에코(Eco)가 한 번의 견적 호출로 서로 다른 체인의 토큰을 교환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초기 지원 범위는 에코가 지원하는 모든 EVM 체인과 솔라나(SOL)다.
에코는 12일 라우츠(Routes) API에 ‘임의 토큰 간 교환(Any-to-Any Swaps)’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기본 결제 설정에는 레이어제로(LayerZero)를 적용했다고 파뉴스(PANews)는 전했다.
새 기능은 출발 체인의 임의 토큰을 도착 체인의 임의 토큰으로 바꾸는 구조다. 개발자는 한 차례 견적 호출로 여러 체인에 걸친 교환 경로를 제시할 수 있다.
교환 과정은 세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출발 체인에서 사용자가 입력한 토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원자적 교환한다.
이어 에코의 기존 크로스체인 스테이블코인 통로를 통해 자금을 옮긴다. 도착 체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목표 토큰으로 바꿔 수취인에게 직접 전달한다.
원자적 교환은 정해진 거래 과정이 모두 실행되거나 모두 취소되도록 구성하는 방식이다. 일부 단계만 처리돼 자산 이동이 중간에 남는 상황을 줄이는 데 쓰인다.
이번 구조의 특징은 체인 사이의 중간 결제 자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좁힌 점이다. 솔버는 사용자의 교환 요청에 맞춰 거래 경로를 실행하는 참여자를 뜻한다.
에코는 솔버가 중간 처리 과정에서 장기 보유가 어려운 토큰 재고를 들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장기 꼬리 토큰을 미리 확보해야 하는 운영 부담을 줄이려는 구조다.
통상 크로스체인 교환은 출발 체인과 도착 체인의 자산 종류, 유동성, 메시지 검증 경로를 함께 처리해야 한다. 에코는 토큰 교환 구간 사이에 기존 스테이블코인 이동 통로를 배치해 이 과정을 연결했다.
에코 라우츠는 체인 간 스테이블코인 전송과 교환을 위한 개발자용 API와 명령줄 인터페이스(CLI)를 제공해 왔다.
기본 결제 설정에는 레이어제로가 적용됐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 사이에서 토큰과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는 이어지고 있다. 앞서 카르다노는 인젝티브 테스트넷에서 체인 간 토큰 교환과 메시지 전송 경로를 시험했다.
스테이블코인을 체인 간 이동의 중심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별도 유동성 풀 없이 스테이블코인을 옮기도록 설계된 아이온 프로토콜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에코 라우츠는 출발지와 도착지의 임의 토큰을 스테이블코인 통로 양쪽에서 교환하는 방식이다.
거래소와 지갑, 결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여러 체인과 토큰의 교환 과정을 한 번의 요청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가 실제 활용의 기준이 된다. 체감 비용과 처리 속도, 이용 가능한 토큰은 각 플랫폼의 연동 방식과 체인별 유동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에코는 기존 라우츠 API 연동 플랫폼이 별도의 컨트랙트 업그레이드나 마이그레이션 없이 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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