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2024년 뉴욕대 아부다비(NYU Abu Dhabi)와 블록체인 연구 협력을 갱신하면서 누적 지원금을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신규 제휴가 아니라 2021년 시작된 대학 연구 협력을 연장한 것이다.
아부다비 SME 허브(Abu Dhabi SME Hub)는 2024년 9월 10일 리플이 대학 블록체인 연구 이니셔티브(UBRI)를 통해 뉴욕대 아부다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연구 프로젝트와 학생 주도 활동에 쓰인다.
리스 메릭(Reece Merrick) 리플 중동·아프리카 총괄은 “리플과 뉴욕대 아부다비는 지역 내 블록체인 연구와 혁신의 잠재력을 끌어내겠다는 비전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이노베이션 허브와의 협력도 언급하며 스타트업과 기존 기관에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하는 지역 전략을 설명했다.
UBRI는 리플이 대학의 블록체인 연구와 교육,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기 사업 제휴보다 연구 인력과 응용 사례를 축적하는 장기 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뉴욕대 아부다비는 2021년 UAE와 중동 지역에서 UBRI의 첫 파트너로 합류했다. 협력은 리플 블록체인 컬래버러토리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컬래버러토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사이버보안, 핀테크 관련 교육과 프로젝트형 연구를 지원했다. 대학 연구와 학생 활동을 함께 운영하는 구조다.
협력 범위는 강의와 연구비 지원에 머물지 않았다. 뉴욕대 기술·경제·개발센터(CTED)는 2024년 9월 10~11일 열린 볼타 이니셔티브 행사에서 라샤 카라판자(Raša Karapandža) 교수와 야우 냐르코(Yaw Nyarko) 교수가 디지털 통화 연구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볼타 이니셔티브는 소농과 거래자가 새로운 시장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실증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연구를 금융 접근성과 거래 효율 같은 현장 과제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대학 협력의 활용 범위를 보여준다.
리플의 대학 협력은 UAE 내 규제·사업 기반 확대와도 맞물렸다. 회사는 2024년 10월 두바이금융서비스청(DFSA)의 원칙적 승인을 발표하면서 뉴욕대 아부다비와의 파트너십 갱신을 함께 언급했다.
2025년에는 리플USD(RLUSD)가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에서 승인된 법정화폐 연동 토큰으로 인정됐다. 대학 연구 지원과 규제 기반 디지털자산 사업이 UAE에서 병행된 셈이다.
리플은 2026년 두바이국제금융센터 내 중동·아프리카 본부 확장도 발표했다. 2021년 대학 협력을 시작한 뒤 연구와 규제 승인, 지역 거점 확대가 순차적으로 이어졌다.
대학은 연구비와 산업 연계 기회를 확보하고, 리플은 현지 연구자·개발자와 장기 협력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번 협력 자체는 리플(XRP) 수급이나 단기 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는 거래 이벤트와는 성격이 다르다.
본지는 앞서 리플이 UBRI를 통해 60곳 이상의 학계 파트너와 연구를 진행하는 흐름을 보도했다. 이번 뉴욕대 아부다비 사례는 글로벌 대학 네트워크가 지역 단위 연구와 교육 사업으로 운영되는 방식을 보여준다.
UAE에서는 규제 체계 안에서 디지털자산과 토큰화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리플도 기관용 토큰화 인프라를 확대해 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2025년 UBRI Connect 네트워크 명단에는 뉴욕대 아부다비가 계속 포함됐다. 1차 자료로 확인되는 협력 범위는 2024년 9월 10일 갱신과 누적 지원금 100만 달러 이상, 2025년 네트워크 참여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