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ZILO와 Licuido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며 XRP레저(XRPL) 기반 기관용 토큰화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투자 규모와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크립토포테이토는 3일 리플이 규제형 펀드 발행과 결제, 담보 이동 기능을 XRP레저 기반 인프라로 연결하려 한다고 전했다. 단순한 토큰 발행을 넘어 펀드 지분 기록과 결제, 담보 이전을 하나의 운영 흐름으로 묶는 구상이다.
ZILO는 영국에 기반을 둔 핀테크 기업이다. 펀드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이전대리인(Transfer Agency) 플랫폼과 디지털 자산 운영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전대리인은 펀드 투자자 명부와 거래 내역을 관리하고 배당 등 기업행위를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ZILO는 자사 서비스를 통해 펀드 운용과 투자자 서비스, 등록부 및 기업행위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Licuido는 토큰화와 담보 활용을 결합한 디지털 자본시장 플랫폼을 운영한다. 머니마켓펀드(MMF)를 토큰화하고 해당 토큰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Licuido Markets Limited는 Sapeno Partners LLP의 지정대리인이다. Sapeno Partners LLP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인가와 감독을 받는다.
나이절 카쿠(Nigel Khakoo) 리플 트레이딩·마켓 수석부사장은 ZILO와 Licuido가 “규제형 디지털 이전대리인 인프라와 발행·담보 이동을 위한 유동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기술을 통해 펀드 운용과 자산 이동에 필요한 기능을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Licuido는 이미 XRP레저를 활용한 토큰화 펀드 인프라에 참여했다.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달러 유동성 펀드 토큰화 과정에서는 Licuido가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고 XRP레저가 펀드 지분의 발행·관리 기반으로 활용됐다.
리플USD(RLUSD)는 우량 유동자산과 현금, 현금성 자산으로 1대1 뒷받침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리플은 기관이 리플USD를 발행·상환·관리할 수 있는 리플 민트를 7월 23일 공개했다.
기관용 토큰화 전략은 앞선 금융회사 제휴에서도 드러났다. DBS는 2025년 9월 18일 프랭클린템플턴, 리플과 함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와 리플USD를 활용한 거래·대출 솔루션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DBS는 프랭클린템플턴의 sgBENJI 토큰을 DBS 디지털거래소에 리플USD와 함께 상장하고, 다음 단계에서 sgBENJI를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리플의 이번 투자는 펀드 발행과 거래, 결제, 담보 활용을 잇는 기관용 인프라 구축 흐름과 맞닿아 있다.
ZILO와 Licuido의 기능을 XRP레저에 통합하는 순서와 기관 고객의 이용 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검증 출처: CryptoPotato, ZILO, Licuido, Ripple Mint, RLUSD 문서, DBS 발표, CoinMarketCap XR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