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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6개월째 순유입…선물 CVD는 매도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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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증서와 거래소 보관 코인 / TokenPost.ai

리플(XRP) 현물 ETF가 6개월 연속 월간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선물시장 매도 우위와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 증가가 함께 나타났다. ETF 수요와 현물·파생시장 매도 압력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서 XRP 현물 ETF의 8월 순유입액은 1억5918만달러(약 2160억원)로 최근 6개월 중 가장 컸다. 9월에도 1억1744만달러(약 1594억원)가 유입됐으며 XRP 현물 ETF 전체 순자산은 17억7000만달러(약 2조4020억원)로 집계됐다.

앞서 XRP 현물 ETF에 한 주간 1900만달러가 유입된 흐름도 확인됐지만, 이번 집계에서는 월간 순유입 규모가 8월과 9월 들어 더 커졌다.

ETF 순유입은 상품에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다만 ETF 자금 흐름만으로 현물시장과 파생시장 전체의 매수·매도 방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

파생시장에서는 다른 신호가 나왔다. 90일 선물 테이커 CVD는 9월 초 매도 우위로 돌아선 뒤 약세 영역에 머물렀다.

CVD는 시장가 매수 주문과 시장가 매도 주문의 누적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매도 우위가 이어졌다는 것은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매도 주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의미다.

펀딩비도 일정한 방향을 유지하지 못했다. 대부분 양수였지만 8월 말 이후 여러 차례 큰 폭으로 하락했고, 9월 중순에는 -0.018까지 내려갔다.

펀딩비는 선물 포지션 보유자 사이에서 지급되는 비용이다. 양수일 때는 일반적으로 롱 포지션 보유자가 비용을 지급하고, 음수일 때는 숏 포지션 보유자가 비용을 지급한다.

온체인 활동은 늘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집계에서 XRP 활성 주소는 2만9900개로 증가해 최근 6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9월 중순 1만700개에서 크게 늘었다.

6~8월 활성 주소는 1만2500~1만7500개 사이에서 움직였다. 활성 주소 증가는 네트워크에서 거래에 참여한 주소가 늘었다는 뜻이지만, 그 자체로 매수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은 26억9500만개까지 증가했다. 거래소 보유량은 거래소 지갑에 예치된 물량을 가리키며, 증가했다고 해서 실제 매도로 이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거래소에 보관된 물량이 늘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공급이 커질 수 있다. 활성 주소 증가와 거래소 보유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만큼 네트워크 활동 확대와 잠재적 매도 물량 증가를 함께 살펴야 한다.

AMBCrypto는 26일 분석에서 앞으로 확인할 지표로 ETF 순유입 지속 여부, 선물 CVD의 중립 또는 매수 우위 전환, 바이낸스 XRP 보유량의 추가 증가 여부를 제시했다. ETF 유입이 이어지면 수요 유지 여부를, CVD가 개선되면 선물시장 매수세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데이터는 ETF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선물시장과 거래소 보유량에서는 매도 압력을 경계할 신호가 함께 나타난 상태를 보여준다. 다음 달에도 ETF 순유입과 CVD, 바이낸스 보유량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주요 확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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