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가 비트코인이 이미 저점을 확인하고 새 강세장에 들어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10월 초 재차 하락하며 매수세를 털어내는 과정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9월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피터 브랜트 베테랑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6월 말 저점 이후 횡보를 거쳐 상승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강세장 고점은 2029년 말 30만~60만 달러 범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랜트는 당초 10월 초 비트코인 저점을 예상했으나 실제 저점은 6월 말에 먼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점은 이미 나왔고 여기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 주기 분석이 두 달가량 어긋났지만, 시장이 다시 10월 초 거래 가능한 저점을 만들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6만5000~6만6000달러 부근까지 밀릴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그 하락이 특정 뉴스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보다 가격 흐름을 우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랜트는 "시장은 움직이고, 트레이더들은 서사를 만든다. 그 서사는 대개 일부라도 틀린다"고 말했다.
하락이 나온다면 최근 랠리를 따라 매수한 투자자들을 털어내는 과정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강세장 초입부터 곧장 오르기만 하지는 않는다며, 6만7000~6만8000달러 수준으로 되돌리면 8만4000달러 위에서 매수한 단기 투자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고 봤다.
연말 10만 달러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점보다 가격 구조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브랜트는 과거 강세장 저점 이후 상승 기울기를 참고해야 한다며 "연말 10만 달러보다 중요한 것은 측정 가능한 위험을 안고 들어갈 다음 거래 지점을 찾을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장기 전망에서는 2029년 말 강세장 고점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주기가 일시적으로 흔들렸을 뿐 다시 유사한 패턴으로 돌아간다는 전제 아래 비트코인이 30만 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고, 이번 강세장에서 5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2030년 100만 달러 전망에는 신중했다. 브랜트는 비트코인에서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자신은 가격 목표보다 2029년 고점까지의 움직임 중 상당 부분을 포착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9년 말 비트코인이 35만 달러라면 100만 달러론자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투기적 베팅보다 장기 자산 배분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안정적인 투자자라면 비트코인에 5% 안팎을 배정할 수 있고, 암호화폐 전체로는 5~10% 수준을 고려할 수 있다며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재점검할 기준도 함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브랜트는 암호화폐 비중을 8%로 잡는다면 6%는 비트코인, 1~2%는 이더리움, 나머지는 제한적으로 배분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 등장한 암호화폐 대부분이 사라졌다며 "마지막에는 하나의 암호화폐가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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