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캐스터, 단일 장기 관리 주체 의존 문제 제기

| 이도현 기자

탈중앙 소셜 프로토콜 파캐스터(Farcaster)의 운영 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제기됐다. 쟁점은 누가 운영을 맡느냐보다 프로토콜이 특정 장기 관리 주체 없이도 유지될 수 있느냐다.

김모 시렌(Kimmo Siren) 렌즈(Lens) 제품 책임자 겸 오브(Orb) 공동창업자는 “파캐스터의 현재 더 중요한 문제는 누가 인수하느냐가 아니라 프로토콜이 어떤 장기 관리 주체에도 의존하지 않는 단계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우블록체인은 21일 오후 4시14분 한국시간 전했다.

그는 완전한 탈중앙 소셜 프로토콜이라면 어떤 클라이언트도 전체 기록을 직접 읽고, 쓰고, 재생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저장 인프라를 맡거나 검증자 키를 쥔 단일 팀을 신뢰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파캐스터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프로토콜이다. 이용자가 계정과 관계를 보유하고 여러 앱 사이를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왔다.

문제는 이용자 경험과 개발자 인프라가 특정 팀이나 특정 클라이언트에 집중될 때 생긴다. 프로토콜이 공개돼 있어도 기록 저장, 검증 권한, 핵심 애플리케이션 운영이 한쪽에 몰리면 운영 리스크는 남는다.

시렌은 이 대목에서 소셜 데이터의 재호스팅과 검증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ETH) 블롭과 EIP-4844 같은 인프라가 성숙하면서 소셜 데이터를 낮은 비용으로 묶어 기록하고, 누구나 다시 호스팅하며, 온체인 약속값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IP-4844는 이더리움에서 대량 데이터를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처리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 흐름과 관련된다. 소셜 프로토콜에서는 게시 기록과 관계 데이터를 누가 보관하고 어떻게 검증할 수 있느냐가 서비스 지속성의 핵심 조건이 된다.

이 논의는 웹3 소셜 프로젝트 전반의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탈중앙 소셜이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과 관계를 가진다’고 말하려면 운영팀 교체나 핵심 앱 변화에도 기록 접근과 검증이 유지돼야 한다.

개발자 도구와 클라이언트가 강해질수록 프로토콜과 인프라의 경계도 함께 따져야 한다. 특정 팀이 편리한 접속 창구를 제공하는 것과, 네트워크 상태를 독립적으로 복제하고 검증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문제다.

국내 이용자에게도 이 논의는 단일 앱 운영권 이전을 넘어 데이터 보존과 검증 가능성이라는 쟁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힐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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