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Cardano)가 다익스트라(Dijkstra) 업그레이드를 두 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에이다(ADA) 네트워크 처리량 확대를 겨냥한 우로보로스 리니어 레이오스(Ouroboros Linear Leios)와 네스티드 트랜잭션을 담고, 2단계는 우로보로스 페라스(Ouroboros Peras)를 별도 하드포크로 활성화하는 구조다.
인터섹트(Intersect)는 다익스트라 하드포크 계획 문서에서 1단계 코드 완료 목표를 2026년 4분기, 2단계 페라스 활성화 목표를 2027년 2분기로 제시했다. 다만 두 시점은 메인넷 적용일이 아니라 코드 완료와 메인넷 준비 벤치마크 릴리스에 대한 추정 목표다.
계획 문서는 프리뷰와 프리프로덕션 테스트, 스테이크풀 운영자(SPO) 테스트, 온체인 거버넌스 비준이 이후 절차로 남는다고 못 박았다. 따라서 2026년 4분기와 2027년 2분기는 이용자가 체감하는 실제 적용 시점으로 읽기보다 개발·검증 단계의 기준점으로 보는 편이 맞다.
1단계에는 다익스트라 원장 시대, 리니어 레이오스, 네스티드 트랜잭션, 페라스에 필요한 코덱 확장과 프로토콜 파라미터가 포함된다. 2단계는 같은 다익스트라 시대 안에서 별도 하드포크를 통해 페라스를 켜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레이오스는 카르다노의 기존 우로보로스 프라오스(Ouroboros Praos) 보안 모델을 유지하면서 엔도서 블록과 위원회 검증 구조를 더하는 확장 방안이다. 거래를 더 많이 처리하되 기존 블록 생성 체계를 한꺼번에 갈아엎기보다 검증·전파 구조를 넓히는 쪽에 가깝다.
페라스는 블록 생성 방식을 바꾸기보다 기존 프라오스 체인의 정산 속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1단계가 처리량 확대와 거래 구조 개편이라면, 2단계는 확정성 개선을 별도 절차로 붙이는 성격이다.
인풋아웃풋(Input Output)은 5월 14일 공개한 제안서에서 레이오스를 초기 테스트넷 프로토타입에서 메인넷 준비 릴리스 후보로 끌어올리는 6~9개월 작업으로 설명했다. 예산은 2771만4342에이다로 제시됐다.
인풋아웃풋은 레이오스가 CIP-164에서 제안·시뮬레이션된 기준으로 처리량을 10~65배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공개 테스트넷 검증과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메인넷에서 같은 배율이 그대로 재현된다는 뜻은 아니다.
카르다노 공식 커뮤니티 다이제스트는 6월 23일 공개된 무사시 도조(Musashi Dojo) 테스트넷이 병렬 엔도서 블록을 통해 처리량을 초당 4.5KB에서 200KB까지 높일 잠재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인풋아웃풋의 10~65배 설명과 측정 단위가 달라 같은 숫자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개발 작업은 원장 단에서 이어지고 있다. 카르다노 개발 업데이트는 8월 19일 레저 업데이트에서 풀 분포에 LeiosKey와 풀별 BLS 귀속 지분 정보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선 8월 5일 업데이트에서는 풀 파라미터에 실제 BlsKey가 들어갔고, 다익스트라의 서브 트랜잭션 출금 메커니즘이 구현됐다고 설명했다. 로드맵이 선언 단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원장 구현과 테스트 준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확인 대목이다.
이 사안은 앞서 본지가 보도한 카르다노 다익스트라 1단계 계획의 후속 맥락에 놓인다. 당시에도 1단계는 리니어 레이오스와 네스티드 트랜잭션, 2단계는 페라스 활성화로 구분됐다.
또 본지는 앞서 카르다노가 다익스트라 시대를 앞두고 헌법상 가드레일 정비와 레이오스 테스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 프로토콜 파라미터를 메인넷에 올리려면 기술 구현뿐 아니라 거버넌스 절차와 운영자 준비가 함께 맞아야 한다는 취지다.
시장 반응은 기술 일정과 별도로 움직였다. AMBCrypto는 8월 초 에이다가 다익스트라 전환 기대 속에 주간 19% 이상 올랐다고 보도했지만, 이후 가격 흐름을 업그레이드 기대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익스트라가 실제 네트워크 처리량과 앱 개발 환경에 미칠 영향은 테스트넷 검증, SPO 준비, DRep·SPO·헌법위원회 표결을 거친 뒤 판단할 수 있다. 현재 확인된 다음 절차는 프리뷰·프리프로덕션 테스트와 SPO 테스트, 온체인 거버넌스 비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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