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서(Balancer)가 2025년 11월 v2 취약점 피해자들의 회수 자금 청구 기간을 총 12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투표에 부쳤다. 약 92만 달러(약 13억원), 500 이더리움(ETH) 상당의 자금이 아직 청구되지 않은 상태다.
스냅샷 페이지에는 밸런서가 기존 180일 청구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하는 안건을 투표 중인 것으로 표시됐다. 기존 청구 계약은 유지되며, 조건을 충족한 피해자는 기존 배분 방식에 따라 회수 자금을 계속 청구할 수 있다.
현재 투표에는 4개 지갑 주소가 참여했고 387만936 BAL이 모두 찬성표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안건 정족수 기준인 500만 BAL의 77.4% 수준이다. 투표 마감 시각은 8월 26일 오전 3시 한국시간으로 표시됐다.
이번 제안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밸런서 v2 취약점 사건의 후속 절차다. 밸런서는 미청구 자금 가운데 큰 규모의 청구권 일부가 신원이 알려진 스마트계약 주소와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제안이 통과되면 팀은 연장 기간 동안 해당 자금이 정당한 피해자에게 돌아가도록 조율을 이어가게 된다.
에테나(Ethena)와 ShapeShift가 각각의 프로토콜 해킹 활동과 관련해 제공한 반환금도 남아 있다. 1만2518 USDe와 13만3905 유에스디코인(USDC)은 현재 DAO 다중서명 지갑에 보관돼 있으며 아직 청구 계약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자금과 기타 미청구 자산의 배분 방식은 연장 청구 기간이 끝난 뒤 2026년 말 다시 논의된다.
이번 투표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의 사고 수습 과정에서 청구 기한과 미청구 자산 처리 방식을 어떻게 정할지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안건은 청구 계약을 새로 바꾸지 않고 기존 계약을 유지한 채 청구 시간을 더 주는 방식이다. 정족수 500만 BAL을 채우지 못하면 제안 통과 여부는 확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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