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라(Flowra)가 솔라나(SOL) 검증자용 오픈 오더플로우 옥션(Open Orderflow Auction·OOA)을 공개하고 거래 포함권을 등록 서처 간 경매로 배분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회사가 내건 초기 성능 수치는 단일 검증자 기준 블록당 컴퓨트 유닛 20.6% 증가다.
플로우라는 공식 사이트에서 OOA를 솔라나용 제품으로 소개하며 서처가 표준 API로 참여하고, 검증자가 정책을 직접 정하며, 자금세탁방지(AML)와 제재 스크리닝을 블록 빌딩 단계에 넣는다고 밝혔다. 미니 경매는 200밀리초 단위로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OOA는 거래 포함 순서와 블록공간 배분을 폐쇄형 채널이 아니라 공개 경쟁에 맡기겠다는 구상이다. 플로우라는 사적 오더플로우와 소수 공급자 중심 구조가 솔라나 블록 빌딩의 투명성을 낮춘다고 보고, 검증자가 블록공간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를 더 직접 포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라나 공식 문서는 검증자가 거래를 처리하고 합의에 참여한다고 설명한다. 플로우라 제품은 지갑이나 디앱이 아니라 이 검증자 레이어를 겨냥한다.
회사 설명대로라면 이번 제품은 솔라나 프로토콜 자체를 바꾸는 방식이 아니다. 검증자 레벨에서 블록 포함 규칙과 거래 흐름 정책을 조정하는 인프라·정책층에 가깝다.
플로우라가 함께 내세운 기능은 프로그래머블 블록 폴리시(Programmable Block Policy)다. 검증자가 제재 스크리닝, AML 요건, 번들 제한 같은 거래 포함 규칙을 블록 빌딩 인프라에서 직접 설정하도록 설계한 기능이다.
회사는 이 정책이 플로우라가 아니라 검증자에게 속한다고 설명했다. 준법 요건을 갖춰야 하는 기관 검증자가 자체 정책을 유지하면서 솔라나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플로우라는 7월 30일 Honeypot과의 협업도 공개했다. 두 회사는 제재·리스크 스크리닝을 솔라나 블록 빌딩 과정에 직접 넣겠다고 밝혔다.
성능 수치는 아직 회사 자체 테스트 단계에 머문다. 플로우라는 단일 검증자 기준으로 블록당 컴퓨트 유닛이 20.6% 늘었고, 해당 검증자가 네트워크 평균 대비 84%에서 101%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회사는 블록 생산 100%, 블록엔진 가동률 99.999%도 함께 제시했다. 다만 이 수치는 다수 검증자나 장기 운영 데이터로 독립 검증된 결과는 아니다.
초기 보도는 빠르게 확산됐다. TheNewsCrypto는 8월 21일 출시 소식을 전했고, 이후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 BlockStream, KuCoin, TradingView/Invezz 등으로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상당수 보도는 회사 발표를 요약한 형태에 가까웠다. 공개 경매 구조의 실제 효과는 검증자 참여 수, 서처 유동성, 지연시간, 기존 오더플로우 사업자와의 경쟁 구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해커눈(HackerNoon)은 OOA를 이더리움(ETH)의 경쟁적 블록 빌딩 모델과 비교하면서도 유동성, 배타적 오더플로우, 지연시간, 기존 사업자 우위를 변수로 꼽았다. 공개 경매가 작동하려면 충분한 서처 참여와 빠른 체결 환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프라임XBT(PrimeXBT)는 해리 황(Harry Hwang) 플로우라 최고경영자 발언을 토대로, 준법성 기반 오더플로우 경로가 승인된 소수 경로로 유동성을 집중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기관 친화적 설계가 장점이지만 같은 구조가 새로운 병목을 만들 수 있다는 문제 제기다.
본지는 앞서 플로우라가 솔라나 블록공간과 MEV 배분을 공개 입찰 방식으로 처리하는 OOA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출시 자체보다 공개 경매 구조가 실제 솔라나 검증자 환경에서 반복 가능한 성능과 분산성을 보일 수 있는지다.
추가로 확인해야 할 지점은 OOA를 실제로 채택하는 검증자 수와 서처 참여 규모다. 플로우라가 제시한 20.6% 개선 수치가 네트워크 전반에서 재현되는지는 향후 운영 데이터로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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